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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美 타임스퀘어에 ‘서울은 안전’ 광고 띄운다

내년 1월 5일까지 환대주간 운영…시민들 반대 여론 만만치 않아

등록일 2024년12월24일 14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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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미국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서울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송출한다. 방한 외국인이 묵는 숙소에는 오세훈 시장이 쓴 ‘환대카드’도 놓인다. 계엄쇼크로 움츠러든 외국인 관광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23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를 ‘외국인 환대’ 주간으로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 환대 주간은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열린 ‘비상경제회의- 관광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우선 서울시는 국내외 주요 매체를 통해 ‘서울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해외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서울 방문을 촉구하는 광고를 송출할 계획”이라며 “계약 절차 등이 있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부터 외국인이 묵는 호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명이 담긴 ‘환대카드’가 준비된다. 오 시장은 카드에서 “소중한 연말연시 서울을 방문해 주셔 감사하다”며 “서울시는 정성을 다해 당신을 환대 하겠다”라고 썼다. 메시지는 영어와 중국어 일어 3개 국어로 번역됐다. 앞서 오 시장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동요를 막기 위해 대사관 등 주한 외국공관과 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서한은 영어·중국어·러시아어 등 총 7개언어로 번역됐다.

김포공항과 명동에는 ‘환대부스’가 설치된다. 환대 부스를 찾는 외국인들은 관광안내와 함께 ‘방한키트’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추첨을 통해 기후동행카드와 열기구 ‘서울의달’ 탑승권 등이 제공된다.

계엄 사태 후 국내를 찾는 외국인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여행이나 호텔의 예약 취소율은 높지는 않지만 신규 예약률이 둔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수학여행 단체가 방문을 취소하고 전문 여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일행이 여행을 취소하기도 했다. 5~6일 방한하려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3명의 내각 장관 역시 공식 일정을 취소했으며,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방한을 취소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한때 ‘한국 여행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대 여론이 엄청나다. 이렇게 광고를 해버리면 전세계에 한국은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자인하는 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만만치 않은 광고비에 세금을 이렇게 쓰는 것이 과연 맞은 것이냐 등의 여론도 분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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