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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기피에 "9급 초임 월급 269만→300만원"

9급 공무원 응시율 32년만에 최저...인사혁신처, 2025 업무계획 발표

등록일 2025년01월23일 15시0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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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응시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등 공무원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날이 갈수록 하락하는 대책으로 인사혁신처가 월급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3일 인사혁신처는 초임 공무원 월급을 30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등 공무원 보수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9급 공무원 경쟁률은 21대1이었는데 1992년 이후인 3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


공직사회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들이 공무원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저임금, 과중한 업무, 민원인들의 행패, 경직된 조직문화,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 등이었다.

이에 인사처는 저임금을 비롯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은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인사처는 현재 269만원인 9급 초임 공무원의 월 보수(수당 포함)를 2027년까지 30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위험 업무나 민원 업무에 대한 보상도 확대한다. 경찰·소방 공무원의 위험 근무수당을 인상하고, 악성 민원 증가에 따른 업무 고충을 고려해 민원 업무 수당 가산금을 신설, 지급한다.

명절이나 국정감사 등 일이 몰리는 시기에 업무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시간 외 근무 상한은 월 57시간에서 월 100시간으로 늘린다.

순직 공무원 유족에게는 추서된 계급에 따른 재해 유족급여를 지급한다.

경찰·소방 공무원이 아닌 일반직 공무원도 그에 준하는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경우 순직군경으로 인정해 유족 지원을 강화한다.

업무 중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게는 재활운동비를 인상해 지급하고, 전담 코디네이터를 연결해 직무 복귀를 지원한다.

나아가 ‘간부 모시는 날’ 등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해 관련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간부 모시는 날’은 하급자들이 순번을 정하고 사비를 모아 상급자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관행으로, 공직사회의 대표적인 악습으로 꼽힌다.

이밖에 공무원 임대주택은 2030년까지 5800세대 이상 공급하고, 5급 선발승진제를 신설해 우수한 6급 실무직 공무원은 신속하게 5급 중간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모든 공직자가 맡은바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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