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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범 교수와 함께하는 교과서 속 음악여행

사랑과 꿈을 나눈 행복한 음악회

등록일 2025년06월05일 16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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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 권태호 음악관은 교과서 저자인 장기범(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교수와 함께하는 교과서 속 음악여행을 열었다.

 

경상북도교육청이 지원하고 소천 권태호 음악관이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산불 피해가 심했던 지역인 청송군 파천초등학교와 진보초등학교, 영양군 석보초등학교, 석보중학교, 안동영명학교 등 5개 학교에서 개최되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을 중심으로 교과서 저자인 장기범교수(서울교대 명예교수)가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고 28명으로 구성된 나리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였는데 학교마다 1시간 정도로 진행된 음악회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음악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작별을 아쉬워하던 학생들은 연신 앙코르를 외쳤고 또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본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이필근 소천 권태호 음악관 관장은 ‘소천 선생의 음악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도시 뿐 아니라 문화 소외지역인 농산어촌 학교에 음악을 통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장기범 교수의 해설은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악기의 소리와 연주법 그리고 음악의 구성 요소들을 악기의 특징을 살려 설명하였다. 아울러 시대별 음악적 특징과 대표적 작곡가, 작품 주제들을 다양한 오케스트라 악기의 연주로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었음에 학생들은 모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금까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는 지역적인 한계로 학교 현장에 전문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었다. 단위 학교의 예산 및 섭외 업무 추진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소천 권태호 음악관이 시도한 학생,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과서 속 음악여행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라고 본다.

 

나리 챔버 오케스트라(단장 이창윤)는 전문 연주자와 일반인 애호가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여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음악회를 여는 단체로 지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각 지자체나 단체들이 앞다투어 추진하는 인기 연예인 초청 일회성 행사보다 저비용으로 학생, 학부모, 지역민들을 찾아가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지속적인 행사로 진행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석보중학교 배재호 교장은 ‘지역적인 여건으로 음악회 관람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먼거리를 찾아와 수준 높은 해설 음악회를 열어준 것은 학생들에게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했다.

 

또한 파천초등학교 5학년 김○○ 학생은 ‘평소 음악교과서에 나왔던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었는데 느낌이 색달랐다. 음악 시간에 불렀던 노래가 엄청 멋지게 느껴졌다’고 했다.

 

앞으로 농산어촌 문화 소외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으로 문화적 감수성을 증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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