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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 가르쳐”경질된 클린스만, 자국 언론과 자화자찬 인터뷰

헤어초크 코치도 선수 탓…"몸싸움에 몇달 노력 박살나"

등록일 2024년02월18일 15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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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클린스만이 반성은 커녕 언론을 상대로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카타르 아시안컵과 관련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한국 대표팀에 불어넣었다"고 자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한국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자신의 기록을 '톱'이라고 자평하고 있으며, FA회장이 자신을 상대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슈피겔 보도 번역)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은 드라마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클린스만 전 감독은 "스포츠 측면에서 본다면 아시안컵은 성공적인 결과였다"는 발언도 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경질됐지만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열린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중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나아가 손흥민-이강인 충돌과 관련해 "선수단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며 선수 탓을 했다.

 

지난해 2월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4강서 요르단에 패해 탈락한 뒤 지난 16일 경질됐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 슈팅 1개도 때리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그는 부임 이후 외유 논란, 재택근무, 웨일스전을 마치고 상대 주장 애런 램지에게 아들에게 줄 유니폼을 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아시안컵 요르단전을 마치고 침통해하는 한국 선수들과 다르게 계속 웃고만 있어 지탄을 받았다.

특히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다툼을 벌였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 책임론도 제기됐다.

무색무취 전술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단 내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고 선수 탓으로 돌렸다.

 

 

클린스만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떠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 전 수석코치는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차이퉁에 기고한 글에서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헤어초크는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톱스타들인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툼을 하며 팀내 세대갈등이 터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감정적인 몸싸움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썼다.

 

그는 "훈련장에서만 봤지 식당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우리가 수 개월 힘들게 쌓아올린 모든 게 몇 분 만에 박살났다"고 주장했다.

 

언론 탓도 했다. 헤어초크는 "짧지만 유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면서도 "지난 몇 달은 언론이 부정적인 것을 찾으려 하면 반드시 찾아낸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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