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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10명 중 8명 '사교육'…절반은 "부모몰래 성인물 시청"

초등학생 20% 평균 하루 4시간이상 공부… 여가부 '2024 청소년 통계' 발표

등록일 2024년05월29일 13시1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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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3시간 이상 열공'…성인 영상물 시청 47.5%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주당 평균 7시간이상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고, 청소년 절반은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20%가량이 하루 4시간 이상 공부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공부 부담이 막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 현상과 맞물려 전체 청소년 인구도 꾸준히 줄고 있으나, 다문화 학생은 최근 10년 사이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이런 내용의 '2024 청소년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청소년 통계는 청소년 기본법에서 정의한 청소년(9∼24세)의 교육·건강·여가·사회참여 등 육체적·정신적 상황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사한 것이다.

 

통계청과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평균 78.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 86.0%,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높아졌으나, 중학생은 0.8%포인트 낮아졌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7.3시간으로, 전년 대비 0.1시간 늘었다.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일반교과 62.9%, 예체능·취미·교양 46.4%였다. 전년 대비 일반교과는 0.3%포인트 줄었고, 예체능·취미·교양은 1.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의 40.2%는 평일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답했다.

 

이어 '2∼3시간' 22.7%, '1∼2시간' 21.0%, '3∼4시간' 18.5%, '1시간 미만' 16.1%, '5시간 이상' 10.2%의 순이었다.

공부에 내몰리기는 초등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1∼2시간' 24.8%, '2∼3시간' 23.9%, '3∼4시간' 16.9%, '1시간 미만' 14.8%, '4∼5시간' 10.1%, '5∼6시간' 5.8%, '6시간 이상' 3.7%였다.

 

초등학생의 20%가량이 정규수업 외 하루 4시간 이상 공부를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교 등 국내외 상급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72.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2022년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69.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높아졌다. 전문대학(72.9%)이 일반대학(66.3%)보다 더 높았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직업계 고교가 55.7%, 비직업계 고교가 6.6%였다.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의 73.6%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학교가는 것이 즐거운 초등학생들 @연합뉴스
 

 

94.0%는 '학교 친구들이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 준다'고 생각했고, 94.9%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존중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초·중·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학생들의 공부 시간과 함께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스마트폰 과의존도 역시 상당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40.1%)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었다. 

남자(40.5%)가 여자(39.6%)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았고, 고위험군 비중 또한 남자(5.3%)가 여자(5.0%)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활용이 늘면서 성인 영상물을 접한 학생도 급증했다. 2022년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초·중·고 학생의 비율은 47.5%로 2년 전(37.4%)보다 10.1%p 증가했다. 

청소년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주된 경로는 △온라인동영상 제공서비스(OTT)(31.2%) △인터넷 포털 사이트(25.2%)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21.3%)였다.

유해 매체 이용 경험은 상대적으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고,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많았다.

한편 청소년의 흡연·음주 경험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중·고등학생 100명 중 4명(4.2%)은 최근 30일 내 흡연한 적이 있었고, 남학생(5.6%)의 흡연 경험률이 여학생(2.7%)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 100명 중 11명(11.1%)은 최근 30일 내 음주한 적 했으며, 남학생(13.0%)의 음주 경험률이 여학생(9.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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