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직무대리 김기정)에 재학생 3명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에 연이은 합격으로 상업계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대전시교육청이 밝혔다.

대전여상은 2023년 공공기관(금융권 포함)에 10명 합격의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뿐만 아니라 한국도로공사, 국립공원공단(2), 안전보건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나은행, NH농협은행에 합격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공공기관(금융권 포함) 합격을 달성하였다.

대전여상 3학년 학생들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한국예탁결제원에 합격했다. (왼쪽부터)문희정양, 김예화양, 손수빈양. [대전시교육청]

학교에서는 1학년 때 진로 탐색, 2학년 때는 비전 설계, 3학년이 되면 현장 실습 전 사전 교육 등 맞춤형 진로(취업)지도를 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이런 교육 과정이 공공기관 합격의 비결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공공기관과 함께 선호도가 높은 공무원 취업을 위해 ‘공무원 전공 심화 동아리’도 운영한다. 이곳에선 필기시험 과목인 국어와 한국사·영어 등 세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손수빈 학생은 금융감독원 합격자로서 학급 반장을 수행하며 학교 홍보운영팀에서 열정적으로 활약했다. 또한 지역공동영재학급을 수료하고, 5개의 다양한 동아리에서 활동하였으며, 특히 경제 탐구 동아리와 무역영어 동아리에서 금융경제 역량을 향상시키고 영어와 무역 분야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방과 후 학교와 독학을 통해 30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12회 전국 상업경진대회 비즈니스 영어 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 12회 대전 상업경진대회 비즈니스 영어 부문 금상, 틴매경TEST 대상 외 수상 3회, 매경TEST 장려상 2회 등의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쌓았다. 

김예화 학생은 한국은행 합격자로 학급 반장, 학생회 지도부원, 미래여성경제인 육성사업 명예 홍보대사로 활약하였으며, 학교 홍보운영팀 활동 및 홍보모델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7개의 동아리 활동으로 다재다능한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취업포트폴리오 동아리에서 동기들의 커리어 개발을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토토로 동아리에서 효과적인 토론 스킬을 습득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방과후학교와 독학을 통해 12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대전세종고교 경제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UCC공모전과 지역상업경진대회 은상 등의 대회를 수상했다. 

문희정 학생은 한국예탁결제원의 합격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경제 탐구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금융과 관련된 지식을 배우고, 동아리 활동 중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주관하는 장학사업에 참여하며 입사를 꿈꾸게 되었다. 또한 방과 후 수업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17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전국상업경진대회 회계실무부문 대상 등 5개의 대회에서 수상했다.

대전여자상업고 김기정 교장직무대리는 “그동안 학생이 보여준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환경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실이 빛을 발하는 소식이다. 이는 우리 학교의 모범이 되어 학우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 합격한 학생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며, 빛나는 미래와 성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여상은 올해 졸업생 가운데 5명이 ‘2022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합격했고 2019년에는 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 대부분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자격증 20여 개를 취득, 현장에서 “당장 업무를 시작해도 되는 준비된 인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전여상은 1948년 개교한 사립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