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안동댐 녹조 발생을 근본 해결을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호에 지난달 300㎜가 넘는 강우와 함께 역계천 등에서 영양염류가 다량 유입된 후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며 댐 상류인 예안교와 선성수상길∼도산서원 구간에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은 8월 11일 도산면 서부리 녹조발생 현장을 찾아 수자원공사로부터 현황을 전달받고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동시 제공
수자원공사는 녹조대응 전담반을 구성한 후 물순환 설비인 수면 포기기 30대를 선성수상길 부근에 설치하고 녹조 확산 방지막 3곳과 에코로봇, 녹조 제거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도 유역 내 방치축분 비가림 조치를 완료하고 와룡서현축산 단지 등의 축산분뇨 관련 시설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320억원을 들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우분고체 연료화 시설 설치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북후면과 서후면 일원에서는 가축분뇨로 인한 녹조발생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퇴비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녹조가 발생한 안동댐에 물순환 설비인 수면 포기기를 가동하고 있다. = 안동시 제공
권기창 시장은 “안동댐 녹조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산폐수 배출의 원인인 축산단지를 환경부에서 매입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고, 지역 내 녹조연구센터 설치 등이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매년 되풀이되는 녹조현상을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축산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와 비점오염원 제거뿐 아니라 축산단지 매입방안과 물관련 기관 유치 필요성 등을 환경부와 함께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