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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38명 자살…자살률 9년만에 최대, OECD 압도적 1위

전체 사망자는 35만명으로 2만명↓…사망원인 1위는 ‘암’

등록일 2024년10월04일 14시0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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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9년 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라는 슬픈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이 27.3명을 기록하며, 지난 2014년(27.3명)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전년 대비 5.5%(2만42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689.2명으로 5.3%(38.3명) 줄었다.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암(24.2%)이 가장 높았고, 이어 심장질환(9.4%), 폐렴(8.3%), 뇌혈관질환(6.9%) 순이었다. 2022년 조사까지는 코로나19가 3위였는데, 작년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다시 증가, 사망 원인 중 5위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 대비 1,072명(8.3%) 증가했다. 조사망률 역시 27.3명으로 전년 대비 2.2명(8.5%) 증가했는데, 하루 평균 38.3명이다. 이는 2014년(27.3명) 이후 9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3천978명으로 전년보다 8.3%(1천72명) 증가했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지속된 점과 정신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인 박탈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 제공 자료
 

 

연령대별로 보면 60대(13.6%), 50대(12.1%), 10대(10.4%) 등에서 높아졌다. 자살률 상승에 10대에서 전체 사망자 수는 803명으로 0.9% 늘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 30대에서 사망 원인 1순위는 자살이었다. 성별로는 남자(38.3명)가 여자(16.5명)보다 2.3배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4.8명으로 전 세계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7명이었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OECD 기준인구를 바탕으로 연령 구조 차이를 제거한 사망률로서 국가 간 비교에 활용된다.

 

지난해 사망 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었다. 암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줄곧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 수인 암 사망률은 166.7명으로 전년보다 2.5%(4.1명) 증가했다.암 사망률은 폐암(36.5명), 간암(19.8명), 대장암(18.3명), 췌장암(15.0명), 위암(14.1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로는 전립선암(9.1%), 자궁암(8.4%), 백혈병(6.5%) 등의 사망률이 상승했다. 반면 유방암(-0.8%), 간암(-0.5%), 식도암(-0.2%) 등의 사망률은 하락했다.

 

암은 1∼9세와 40대 이상에서 사망 원인 1위였다. 40대에서는 유방암(4.8명), 50대에서는 간암(16.4명)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는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암 다음으로는 심장 질환(64.8명), 폐렴(57.5명), 뇌혈관 질환(47.3명), 자살(27.3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암 이외에 전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원인은 패혈증(13.0%), 폐렴(10.4%), 만성 하기도 질환(5.1%) 등이었다.

 

교통사고와 같은 운수사고(-5.1%), 뇌혈관질환(-4.6%), 알츠하이머병(-4.2%) 등은 사망률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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