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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1돈 이미 50만원 넘었는데…내년에도 10%↑ 전망

표준 금괴(400온스·11.34㎏) 1개당 14억원

등록일 2024년10월17일 14시0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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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1돈에 50만원이 넘는 시대가 왔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연일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이 내년에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금 시장을 주도하는 런던금시장연합회(LBMA)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내년 10월말 금 가격이 지금보다 약 10% 높은 온스당 2917.4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금값이 이날 1온스당 2657달러 위에서 마감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는 표준 금괴 1개의 가격이 106만 달러(약 14억1000만원)를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 금에 대한 세계 중앙은행의 강한 수요가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값의 올해 상승률은 30%에 달해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약 20%를 앞질렀다.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 우크라이나·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까지 겹친 지정학적 변수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도·튀르키예 등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2년 3월부터 30개월간 5.25~5.50%까지 끌어올렸던 기준금리를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4.75~5.0%로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금값 상승을 가속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서 다른 국가 통화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금을 사들일 수 있다.

미국 투자사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미거 금속거래 담당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금값이 통화정책 완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앞으로도 금리 인하의 영향을 계속 받게 될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도 추가로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금융사들은 내년에도 금값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내년 금값 목표치에 대해 미국 시카고 투자사 블루라인퓨처스는 온스당 2700달러,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2850달러, 영국 자산운용사 FX프로는 2800~2900달러를 제시했다.

마이클 샐리비 FX프로 수석애널리스트는 AP통신에 “시장이 세계 경제에 닥칠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안전한 피난처로써 금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샐리비는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 금값은 소폭 조정을 받아 (현재가보다) 50~80달러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 현물 시장에서 수익 실현에 따른 단기 조정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뉴욕 기반의 투자사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시장기술자는 고객 서한을 통한 금값 차트 분석에서 “일간 곡선에서 상승 피로도가 나타난다. 주간 차트를 보면 과매수 구간”이라며 향후 5~8%가량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크린스키도 “향후 6~12개월간 금값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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