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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 2020년 진실화해위원장 역임

등록일 2024년10월17일 14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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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뤄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통해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정 교육감은 50.24%(96만3천876표)의 득표율로 조전혁 후보(45.93%·88만1천228표)를 4.31%포인트 차이로 꺾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정근식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이다. 그간 정치권에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공직선거 도전은 이번 서울시교육감이 처음이고 첫 도전에서 곧바로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1985년부터 약 40년간 전남대와 서울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쳤다. 주요 연구 분야는 역사사회학이다. 전남대 교수 시절 5·18민주화운동을 주로 연구했고 광주인권헌장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2005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2014년 제주4·3평화재단 이사, 2020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 과거사와 국가폭력 문제를 다루는 데 매진했다.

 

 


 


진실화해위원장 시절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다수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침해한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국가 책임이 있다고 발표했다. 1982년 경기 안산시 소재 선감학원이 폐원된 지 40년 만에 국가 차원의 첫 진실규명이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정 당선인의 첫 출마 이력이다. 정 당선인은 이전에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공천관리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등 정치권에서 꾸준히 호명돼왔으나 출마는 이번 선거가 처음이었다. 정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경선 끝에 민주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7일 취임사에서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취임식에서 "교육이 우리 삶 속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실로 엄청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학력을 높이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은 아닐 것"이라며 "교육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기대와 희망의 시선으로 바꾸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고, 교육으로 인한 차별,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보겠다"며 "학교에서 폭력, 교권 침해, 갈등이 사라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 교육 양극화 극복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 인프라 ▲ 사실에 기반한 역사 교육 ▲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 교사의 처우 개선 ▲ 중독 예방 교육 등을 도입·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교육감은 "희망이 보이는, 안심하는, 행동하는 서울교육을 만들어 학생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초학력 위에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3대 서울시교육감이 된 정 교육감은 취임식 후 바로 서울교육 행정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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