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2백만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쇼핑앱 쿠팡이 8월 월회비 인상 후에도 9월까지 증가하다 10월엔 꺾이며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쿠팡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달 3천203만2천여명으로 전달 대비 0.2% 감소했다.
쿠팡 앱의 월 이용자 수가 전달 대비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쿠팡은 유료 회원인 와우회원 월회비를 지난 8월 7일부터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올린 뒤에도 8월과 9월 이용자 수가 각각 0.5%와 0.9% 증가했으나 10월 들어 꺾였다.
1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몰앱의 MAU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순으로 전달과 동일하다.
쿠팡의 MAU는 전달 대비 0.2% 감소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3.4% 증가해 904만9천여명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744만7천여명, 테무는 679만5천여명으로 각각 전달 대비 0.9%와 3.3% 증가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중국 쇼핑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9월 이용자 수가 각각 3.5%와 4.8% 감소했다가 10월에 다시 반등했다.
G마켓 앱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528만5천여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월 이용자 수는 작년까지 월별로 감소할 때가 종종 있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매달 증가하다 지난달 처음 감소했다"며 "월회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