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중국을 제압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을 순항중이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도전중인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중국관중들의 선넘는 비매너 태도는 물론 자국인들을 폭행하고 이를 동조하는 듯한 중국언론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관중들은 경기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례에서 애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했다. 경기중에는 레이저 포인터로 특정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방해했다.
실제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준비하던 손흥민의 얼굴에 녹색빛이 투사된 일이 벌어졌다. 관중석에서 누군가가 손흥민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녹색 레이저 포인터를 투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강인도 레이저 포인터 공격 대상이 됐다. 프리킥을 준비할 때 이강인의 얼굴과 상반신으로 녹색 레이저 포인터가 발사된 것이다.
이 장면은 생중계로 전파를 타면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목격되며 공분을 샀다.
한국대표팀에 완패하자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중국 관중석에서는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엑스(구 트위터) 계정중에 하나로 팔로어 390만명과 소통하는 계정 ‘아웃 오브 콘텍스트 풋볼(Out Of Context Football)’은 22일 그 현장 사진을 올렸고 세계 축구팬들이 공분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은 '22일 '경기는 0-3으로 패했다. 점수로만 보면 처참하게 패했다고 봐야 한다. 중국의 실력이 한국 만큼 좋지 않은 것을 인정하지만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도 있었다'며 '월드컵 예선에선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기전부터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중국 대표팀에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은 모두 세계적인 스타다. 하지만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부 중국팬이 배신자로 밝혀졌다. 경기 중 손흥민의 득점을 축하하는 한 무리의 팬들을 발견됐다'며 '중국 팬들이 위치한 관중석에서 중국 팬 중 한명이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들어올려 손흥민의 득점을 축하했다. 야유가 쏟아졌고 일부 관중은 그에게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정말 정신이 나간 사람인가'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응원한 중국 팬은 팬들에게 둘러싸여 끌려나와 집단 구타당했고 경비원들에게 끌려나갔다. 모두 일제히 반역자를 외쳤다. 중국 팬들 사이에 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이 있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