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겨울축제인 '서울윈터페스타(서울윈타) 2023'에 74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
서울윈타는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 등 7곳에서 펼쳐진 10개 축제·행사를 하나로 이은 초대형 도심 겨울 축제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8일간 열렸다.
이번 서울윈타는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는 주제로 빛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전시 등을 선보였다.
특히 광화문광장을 배경으로 펼쳐진 서울라이트광화문, 광화문∼청계천을 빛 물결로 이은 서울빛초롱축제, DDP에서 열린 서울라이트DDP, 송현동 솔빛축제에는 580만명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310만명)보다 27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또 이번 서울윈타의 하이라이트였던 '제야의 종 타종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전년(5만명)의 약 2배 수준인 9만7천명이 함께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트다운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열린 빛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열린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 2023'과 연계돼 한국을 찾은 인플루언서 3천개팀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온라인 송출되기도 했다.
TV·온라인을 통해 업로드된 축제 영상은 3억7천만뷰를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광화문광장 마켓 방문자는 130만명으로 추산됐다.
시는 앞으로 서울윈타를 글로벌 겨울 축제 브랜드로 만들어 '세계인이 즐기는 겨울 축제'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진 미디어 아트·빛 축제의 장소별 강점을 부각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야 타종을 전 세대가 공감하는 행사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타 2023을 통해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행사를 하나의 주제로 통합하는 초대형 축제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잘된 점은 부각하고, 부족한 점은 채워 서울의 매력적인 겨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서울윈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이미지 = 서울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