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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이슈 강서구, 경매 현황 지도 화제

작년 4분기 강서구 경매건수 94건으로 전분기 42건보다 두배 넘어

등록일 2024년01월31일 14시1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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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외에 노원·도봉도 경매물건 늘지만 낙찰율·낙찰가율↓
"올해 이자부담에 강제 경매 물건 급증할 것"

 

 

 ‘영끌족’들이 주로 매입했던 노원·도봉·강북 등 일명 ‘노도강’ 지역에서 경매 물건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를 버티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경매 현황을 나타내는 경매지도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곡동 근황'이란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되고 있다. 사진 속 지도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을 중심으로 강서구 일대가 퍼진 경매 건물이 표시됐다.

 

 

  경매알리미 경매지도상의 강서구 화곡동 경매 현황 
 

 

경매알리미 홈페이지를 봐도 29일 기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도 서울시 강서구에 경매 건물이 압도적으로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이 경매에 나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통점은 채무를 갚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화곡동 일대는 전세 사기 이슈로 사회적 문제가 두드러졌던 동네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진행된 연립·다세대 경매 건수는 총 3514건이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2.1배 증가한 수치다.

 

경매에 넘겨진 빌라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전세 사기 피해 물건에 대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경매에 넘겨진 빌라가 쌓이고 있다는 말과 같다.

 

화곡동을 비롯해 인천 미추홀구 등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량으로 양산한 악성 임대인들은 애초부터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나 의사 없이 주택을 수백·수천 채 매입한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업체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았거나, 다른 임차인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서 압류가 들어온 경우가 대부분인 셈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등골이 서늘해진다", "남일 같지가 않네같지가 않네", "전세 사기 반작용으로 월세가 미친 듯이 오르고 있다", "괜히 전세 없어져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 사기에 대한 형량을 올려야 한다", "사기당한 사람들 어떡하냐", "전세를 피할 방법밖에 없다", "충격적이다", "화곡동 살다가 아무도 안 들어오려고 해서 방 겨우 뺐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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