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만의 우승이라는 기대를 안고 시작한 카타르 아시안컵은 4강에서 끝을 맺었다.
한국은 6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로 졌다. 주장 손흥민은 또 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손흥민선수는 기자에게 "선수들 말고 저를 질채해달라"면서 "국민분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손흥민선수는 먼저 너무나 아쉬운 결과에 대해 다음과 소감을 밝혔다.
“너무 속상하고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는 이기고 지고를 분명히 반복하는 스포츠인데 저희가 분명히 부족해서 진 거는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요르단 팀이 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또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정말 칭찬을 받아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는 “제가 너무 부족했고 팀을 이끄는 데 있어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던 대회였던 거 같아요. 많은 선수들의 희생, 헌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선수들한테 미안하고 또 저희 팬분들한테 또 대한민국 국민분들한테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라며 자책했다.
이어 기자가 16강과 8강 잇따른 두 번의 연장전이 패배에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 상황은 저희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이죠. 근데 축구를 하다 보면 그렇게 해서 이기고 또 그렇게 해서 정말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왔기 때문에 그게 패배의 이유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요.
어디까지나 저희가 분명히 오늘 경기에서 준결승이다 보니까 조금의 긴장감, 조금의 경험 부족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조금 나왔던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어요. 저희 팀이 이런 준결승 패배로 인해서 저희 지금 선수들 참 많이 실망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텐데요. 저를 질책하시고요. 저희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고 하며 패배에 대한 모든 질책은 손흥민 선수 본인에게 돌려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가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 준비가 제대로 될 지 의문을 품고 질문하자 손흥민 선수는 국가대표로 계속 뛸 지 모르겠다는 전제를 달며 답을 했다.
“일단 그전부터 제가 먼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요.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에 감독님 입장에서는 분명히 많은 분들이 비판하시고 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며 현재 모든 비난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쏠리고 있는 부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당연히 아시안컵을 우승하려고 모셔왔긴 하지만 저희가 4강에서 좌절하고 패배를 한 거에 대해서 감독님이 질책을 받는 거에 있어서 저는 좀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 토너먼트 하기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너무나도 안 좋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받는 부담감도 분명히 정말 많으셨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내셨고요. 선수들 케어하는 데 있어서 정말 티도 하나도 안 내시고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시는 모습에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어요. 앞으로 감독님은 분명히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단단해지시는 분명히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라며 감독을 감쌌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 선수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국민들에게 진심가득한 메시지를 전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 팀의 주장으로서 저희 선수들 정말 너무나도 최선을 다했고 정말 국민분들 축구 팬분들 정말 좋게 해드리기 위해서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한 건 정말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 결과로 인해서 사람으로서 축구를 하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게 해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최선을 다했음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제가 조금 전에 얘기했다시피 선수들은 정말 잘못 없고 제가 질책을 받으면 제가 받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이 팀에 대해 책임지고 더 이끌어 나가야 되는 사람으로서 좀 부족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저희가 여기서 무너졌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정말 많은, 또 성원 또 많은 응원 또 이렇게 늦은 시간에 또 저희가 준결승에서 또 결승까지 갈 수 있다라는 기대감으로 경기를 보셨을 텐데 분명히 그 기대를 저희가 못 채워드려서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성원을 받아서 앞으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같이 대한민국 국민분들을 더 자랑스럽게 할 수 노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앞으로 더 잘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