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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패인'으로 찬스못살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언급한 클린스만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나는 부분이라고 강조, 통역사는 선수들 이름 빼고 통역

등록일 2024년02월09일 15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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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패인을 선수한테 돌린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터뷰가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 대한축구협회(KFA) 직원들을 비롯해 조현우, 송범근, 김영권, 김주성, 설영우, 김태환, 이기제, 김진수, 황인범, 박진섭, 이순민, 문선민, 김준홍 13명의 선수가 귀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부임부터 목표는 아시아 정상이라고 큰소리 쳐왔지만,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다시 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은 늘 그렇듯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대 요르단전 패인에 대해 언급하는 클린스만 감독 (JTBC 뉴스 캡처)



호언장담한 우승은 물론 역사에 남을 졸전으로 패하고 탈락했음에도 감독은 웃었고, 현장에서 이 모습을 본 한국 축구 팬들은 직접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욕설을 내뱉고 엿까지 던졌다.  
 

이런 상황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웃음를 띤 채 스탠딩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 마지막에 한 기자가 "마지막 경기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라고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웃음기를 거두고 "그 부분이 제일 실망스럽다"라며 "요르단전 우린 충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강인, (황)희찬, (손)흥민과 같은 우리의 공격진에게 골로 이어질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게 바로 내가 경기 후 화가 났던 이유고 실망했던 이유"라고 직접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같은 클린스만의 발언을 곁에서 통역하는 전담통역사는  "저희가 찬스를 전혀 만들지 못했습니다"라며 클린스만이 지적한 선수들 이름을 뺀 채 통역했다.   


요르단전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탓을 온전히 선수들에게 돌려버리는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반면에 클린스만이 언급한 세 선수들은 감독을 감싸며 자신들의 책임으로돌렸다.

 

앞서 손흥민은 4강전 패배후 믹스트존에서 있었던 기자와의 일문일답 내내 감독을 감쌌다.

아시안컵을 우승하려고 모셔왔긴 하지만 저희가 4강에서 좌절하고 패배를 한 거에 대해서 감독님이 질책을 받는 거것이 너무 안타깝다.  사실 토너먼트 하기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너무나 안 좋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받는 부담감도 정말 많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냈고 선수들 케어하는 데 있어 티 한번 안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라며 감독을 감쌌다.

 

이강인 역시 "우리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선수나 감독님을 질타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축구에서 더 발전할지 더 좋은 방향으로 갈지 생각하고 발전해야 한다"라며 감독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은 이유를 이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만큼 나도 우승을 하고 싶었다"라는 말과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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