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소속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감사가 착수됐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해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어도어 경영진의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으며, 진술 확보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어도어는 지난 2021년 설립된 하이브 레이블 소속 연예 기획사다. 민희진은 어도어의 CEO를 맡으며 걸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를 제작했다.
지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의 지분 18%에 달하는 57만 3,160주를 보유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1대 주주는 지분 80%(257만 6000주)를 보유한 하이브다.
민희진은 지난해 하이브로부터 해당 지분을 약 11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머지 지분 2%는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위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내분설에 휘말려 22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하이브는 22일 오후 1시부터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 오후 2시10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8% 가량 하락한 21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아 이름을 떨친 스타 제작자다.
하이브로 옮긴 뒤에는 현재 K팝 시장에서 가장 '핫한'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내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뉴진스는 '디토', 'OMG', '하이프 보이(Hype boy)' 등의 곡으르 히트시켰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