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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사회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저출생 고령화 대비 기획 부처 신설”

등록일 2024년05월09일 15시5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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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출산휴가·육아휴직·육아기 유연근무 활성화 등 대책을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정책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어젠다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질의응답에서 "저출생 문제를 각 부처들이 나눠 맡고 있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자문적 성격이 강하고 의결이나 강제하는 기능이 없다"며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 경제성장을 강력히 추진해 온 '경제기획원' 같은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서 좀 더 강력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모의 일·가정 양립, 자녀 양육 부담 경감, 그 많은 부분을 국가가 떠안아야 한다. 아동을 위한 필수의료체계도 갖춰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주거 의료 복지 등 (저출생 대응과 관련된) 모든 부문을 통할하고, 사회부총리를 맡겨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의식 구조가 바뀌면서 수도권으로 '과잉경쟁'에 내몰려 가정의 가치가 소홀해진 것이 저출생의 문화적 유인이라는 게 정설"이라면서 "경제사회 정책뿐 아니라 우리 의식과 삶의 문화를 바꿔 나가는 노력도 반드시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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