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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퇴출 위기 '성심당 대전역점' 방문

코레일 재계약 월임대수수료 4배 올린 4.4억 제시

등록일 2024년05월17일 14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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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월 임대료 인상으로 퇴출 위기에 처한 성심당 대전역점을 깜짝 방문, 임영진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17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성심당 대전역점을 방문했다. 당초 예정된 일정은 아니었지만 성심당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출발시간을 앞당겨 시간을 마련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문화 명소로 인정받아 문체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으며, 로컬100중 3곳에 주어지는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로컬100'으로 지정된 성심당 대전역점을 찾아 임영진 대표를 만났다. (문체부 제공)
 

 

성심당 대전역점은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자리 잡은 후 2019년 역사 2층에 위치한 300㎡ 규모의 현재 자리로 이전,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코레일에 납부해왔다. 이 매장의 임대차 계약은 지난달 만료됐으며, 코레일 유통이 게시한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매장의 월 수수료는 4억4100만원으로 4배 이상 올랐다.

성심당의 월 평균 매출액인 25억9800만원에 최소 수수료율 17%를 적용한 것으로, 기존 임대료보다 4배 이상 오른 금액이다. 코레일 유통은 임대 매장의 월 임대료를 산정할 때 매출액 대비 수수료율 17% 이상을 경매에 제안한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경매는 두 차례 유찰됐고, 현재 월 수수료는 3억5300만원까지 내려왔다.

유 장관은 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성심당의 의미와 역할, 대전역점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은 "각 지역의 노포들이 문화관광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전의 '성심당'이 바로 그런 곳"이라며 "문체부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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