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370억 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북미지역 수출 상승 지속과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8% 늘어난 37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기수요 감소,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북미지역 수출 호조세 지속과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 등이 '24년 상반기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조업일이1.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수준인 6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명절 연휴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11월부터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지역별 수출을 보면 북미 수출이 21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실적을 이끌었다.
유럽지역은 최근 독일·북유럽*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6월 수출 역시 북미 중심의 수출 기조가 지속되었으며 중동 수출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23.10월 이후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상반기 생산량은 215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2% 상승을 기록했으며 울산·화성 등 주요 공장이 최대 가동되며 월평균 35만 대 이상의 실적을 유지 중이다. 또한, 7월부터 기아 광명공장이 전기차 전환 공사를 마치고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내수 판매의 경우 80만 대로 전년도 역기저(코로나19 이후 누적 대기수요 해소) 등에 따라 감소세를 보였지만 친환경차는 30만 대가 판매되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하였다.
산업부는 '24년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상승에 따른 자동차 업계 수출애로 해소에 힘쓰는 동시에 주요 수출국가와 통상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