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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말벌 쏘임 사고 48% 급증… 군포서 등교하던 초등생 9명 말벌에 쏘여

6,7월 말벌쏘임사고 3년 평균 대비 48% 급증…추석 앞두고 벌초·성묘 주의

등록일 2024년09월02일 14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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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이어진 폭염에 농촌은 물론 도심까지 말벌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벌 쏘임 사망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를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여름 40일 넘게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말벌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산과 들은 물론 도심 속 어린이 놀이터에서도 말벌의 한 종류인 쌍살벌의 벌집이 발견될 정도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6, 7월 벌 쏘임 사고는 2천5백여 건이 발생했고 이는 지난 3년 평균인 1천7백여 건에 비해 48% 급증한 수치다.

또한 지난 18일 기준 올해 8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6일 충남 보령에서 벌초를 하던 50대가 벌에 쏘여 숨지고, 이달 초 충북 문의에서 벌떼에 공격당해 노동자 1명이 숨지는 등 사망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군포시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 9명이 벌에 쏘였다.

2일 산본동의 한 통학로에서 남학생 6명, 여학생 3명 등 9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학생들 중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는 중증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학교 관계자로부터 학생 여러 명이 벌에 쏘였다는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학교 정문 출입구 화단에서 땅벌과 말벌이 있는 벌집 2개를 발견해 제거했다.

 

한편 군포시에선 지난달 16일에도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2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있었다 이 중 1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추석을 보름여 앞둔 지금이 벌들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지는 산란기"라며 벌초나 성묘를 하러 갈 때 주의를 당부했다.

 

 

말벌에 쏘일 경우 냉찜질을 바로 하는 것이 좋고, 쏘인 부분을 심장보다 높게 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게 한 상태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한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등은 쓰지 말고 벌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어두운 색의 옷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머리를 감싸고 20m 이상, 최대한 멀리 신속히 대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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