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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24% “재산 다 쓰고 갈 것” 연소득 3469만원·부동산 3.2억…역대 최대

1차베이비부머 노인 진입…고졸비율 2.8%p, 전문대 이상 1.1%p↑

등록일 2024년10월16일 15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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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이 2008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인 3469만원을 기록했다. 소득은 물론 금융·부동산 자산 수준도 과거 노인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노년층이 등장하고 있다. 소득, 학력 수준 등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대거 은퇴하며 노년층으로 편입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실태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조사다. 이번에는 전국 65세 이상 노인 1만78명을 대상으로 191개 문항에 대해 방문·면접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노인의 고졸 비율은 3년 전보다 2.8%포인트(p) 늘었으며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도 1.1%p 증가하는 등 교육 수준도 향상됐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2164만 원으로 606만 원 늘었으며, 금융 자산 규모는 4912만 원으로 1699만 원 증가했다.

 

 


 

 

부동산 자산 규모는 3억 1817만 원으로 5634만 원 늘었고 부동산 보유율은 97.0%로 0.4%p 증가했다.

 

항목별로 2020년 조사 대비 큰 폭 증가했으며,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지속 증가 추세였다.

 

노인 가구 소득의 구성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 53.8%, 공적이전소득 25.9%, 사적이전소득 8.0%, '재산소득' 6.7% 순이었다.

 

2008년과 비교하면 자녀 등으로부터 받은 '사적이전소득' 비중이 30.4%에서 8.0%로 큰 폭 감소했다.

 

노인의 고졸 비율은 2020년 28.4% 대비 2.8%p 늘어난 31.2%,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는 1.1%p가 늘어난 7.0%로 집계되는 등 교육 수준의 향상도 나타났다.

 

일을 하고 있는 노인 비중은 지속 증가했다. 2017년 30.9%에서 2020년 36.9%, 2023년엔 29.0%였다.

 

지난해 종사 직종은 단순 노무 33.0%, 농림어업 숙련노동 20.3%, 서비스 종사자 14.4%, 판매 종사자 1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 기준은 평균 71.6세로 2020년 70.5세 대비 1.1세 상승했다. 전체 노인 79.1%는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재산 상속 방식과 관련해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상속하겠다는 응답은 51.4%, 자신 및 배우자를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은 24.2%, 부양을 많이 한 자녀에게 많이 상속하겠다는 답변은 8.8%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 및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비중이 2020년 17.4%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선호하는 장사(葬事) 방식은 '화장 후 납골당' 38.0%, '화장 후 자연장' 23.1%,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19.6% 등이었다.

 

'화장 후 납골당'을 택한 비중은 2020년 대비 4.7%p 증가했고 '매장'을 택한 비중은 6.1%로 2020년 11.6% 대비 5.5%p 감소했다.

 

응답자 중 경로당을 이용하는 비중은 2020년 28.1% 대비 1.6%p 감소한 26.5%였다. 반면 친목 단체에 참가하는 비중은 2020년 44.1% 대비 10.1%p 증가한 54.2%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노인 67.2%가 '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2020년 대비 2023년 스마트폰 보유율은 56.4%에서 76.6%, 컴퓨터 보유율은 12.9%에서 20.6%로 상승했다. 스마트워치 보유율은 2023년 2.1%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4일~11월 12일 65세 이상 노인 1만 78명을 대상으로 191개 문항에 관한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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