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자영업자 평균대출 1억8천만, 고금리로 연체율도 악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5년 연속 증가…"역대 최고치" 연체율 0.37%…고금리 직격탄에 원금·이자 못갚아

등록일 2023년12월21일 21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카카오톡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8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자영업자의 부채 규모가 가장 컸다. 전년 대비 부채 증가율은 40대 자영업자가 가장 높았다. 특히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찾은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액 증가율은 전년보다 낮아졌다. 다만 고금리 영향에 연체율은 높아졌다.

 

 


  자료 = 통계청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7918만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1.1%(201만원) 증가했다. 대출액은 2017년 조사 이래 5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대출이 늘어난 데다가 엔데믹 이후에도 경기 둔화로 매출이 줄면서 빚이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출액 증가율(1.1%)은 2020년 5.4%, 2021년 5.3%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었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소상공인 대출이 일부 완화돼 전체 금액은 늘었지만,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등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폭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대출 용도별로 보면 사업자 대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4.2% 감소했다.

 

연체율(3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금리로 이자나 원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증가한 0.37%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연체율이 증가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 0.33%에서 2019년 0.42%로 늘어난 뒤 금리 인하 영향으로 2020년 0.40%, 2021년 0.31%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전년 대비 사업자대출(6.2%↑)은 증가, 가계대출(4.2%↓)은 감소했다. 전년 대비 비은행대출(5.3%)은 증가, 은행대출(1.6%↓)은 감소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7%로 전년에 비해 0.05%p 높아졌다. 전년 대비 대출용도별(가계, 사업자), 금융기관별(은행, 비은행) 모든 부문이 상승한 가운데 비은행(0.10%p)이 가장 크게 높아졌다. 

 

평균 대출은 남자 2억407만원, 여자 1억458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남자는 0.9%(182만원), 여자는 2.2%(319만원) 각각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남자 0.40%, 여자 0.30%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0.07%p, 0.03%p 높아졌다.

 

평균 대출은 50대가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2억 144만원), 60대(1억 8,36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0대 3.3%(648만원), 29세 이하 2.1%(125만원) 순으로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29세 이하(0.60%)가 가장 높고, 30대(0.31%)가 가장 낮았다. 전년에 비해 29세 이하(0.12%p)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평균 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770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예술·스포츠·여가 4.4%(700만원), 사업지원·임대 3.6%(390만원) 등에서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건설업(0.81%), 농림어업(0.58%), 사업지원·임대(0.48%)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은 매출액 '10억원 이상'이 8억6801만원으로 가장 많고, '5~10억원 미만' 3억7447만원, '3~5억원 미만' 2억846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매출액 '3000만원 미만' 0.81%, '3000만~5천만원 미만' 0.21%, '1억~1억5000만원' 0.21% 순이다.

 


 

 

 

또 사업기간이 길수록 평균 대출도 많아졌다. 평균 대출은 사업기간 10년 이상이 2억14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10년 미만 1억8815만원, 3년 미만 1억29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사업기간 3~10년 미만(0.51%)이 가장 높고, 10년 이상(0.23%)이 가장 낮았다.

 

평균 대출은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가 종사자 없는 사업자보다 많았다.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3억9523만원,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는 1억553만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가 0.14%,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는 0.35%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 6.4%, 5000만~7000만원 미만 0.3%, 3000만~5000만원 미만 0.3% 순으로 증가했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2.17%)이 가장 높고, 2억~3억원 미만(0.21%)이 가장 낮았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