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진로체험을 하거나 이색박물관을 찾고 있는 부모님들께 네 곳의 박물관을 추천해본다.
1. 서울 국립기상박물관
국립기상박물관은 한국 기상과학문화의 역사와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1932년 서울기상관측소로 시작된 이곳은 약 80년간의 역사를 간직한 채 2020년 국립기상박물관으로 개관했다. 6개의 전시실에서 과거 기상 관측을 위해 사용했던 실제 측우기, 기상 관측 도구부터 현대 관측 기술의 발전까지 다양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이다.
2.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1차 산업인 농업을 주제로 체험과 전시를 통해 농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과거와 현대의 농경문화와 농기구의 역사 등이 전시되어 있어 수확된 농산물을 저장, 가공, 운반하는 과정과 미래의 농업기술까지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트랙터의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와 농약이나 비료를 뿌리는 항공방제 체험도 즐길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고 만지고 즐기면서 농업의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는 이곳도 강추한다.
3.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산업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안산의 산업 종류와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은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다.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안산이 많은 인구가 유입되며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자료와 영상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PC, 휴대폰, 가전제품, 포니 승용차 등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다양한 산업유물까지 만나볼 수 있다.
4.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은 각종 만화 관련 희귀자료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원로작가들의 원화 등 만화사적 자료를 보존, 전시하며 각종 만화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한국 최초의 만화부터 웹툰에 이르기까지 만화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와 설명을 볼 수 있으며 추억의 만화방, 대형 만화잡지, 캐릭터 골목길 벽화를 재현한 공간이 있디. 또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2층 만화도서관에서는 약 30만 권의 만화도서와 디지털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자유롭게 만화책을 열람할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