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낙하산, 부산촌동네" 거듭된 실언 관광공사 이재환부사장 사직

부적절한 발언 공개되며 논란일자 감사진행중에 사직

등록일 2023년11월01일 13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카카오톡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관광공사 측은  “감사 계획수립 단계중 실익 따져야"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에 부산을 촌동네라고 언급, 또한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구설에 오른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관광공사는 1일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전 부사장 겸 관광산업본부장은 금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퇴직 처리됐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낙하산'으로 칭하거나, 부산을 '촌 동네'라고 부른 사실이 드러나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정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재추진했다는 이유로 직원의 특정 감사를 지시했다거나 관광공사에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부사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열심히 하고자 했던 의지와는 달리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직원과의 대화 영상에는 이 전 부사장이 "저는 낙하산이잖아요. 낙하산"이라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부사장은 관광공사 부사장을 맡기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상임자문위원을 담당한 바 있다.

이 전 부사장은 또 부산을 '촌 동네'라고 언급했다는 지적에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해당 발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자 사과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전 부사장이 관광공사에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하고 특정 업체와의 업무협약 재추진을 이유로 공사 직원의 특정감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 전 부사장은 국감 직후인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공사에 감사를 요구하면서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였다. 같은 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촌 동네' 발언을 번복해 국감에서 위증한 혐의 등을 적용해 이 부사장을 고발키로 했다.

파장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지난달 26일 국감에 출석해 이 전 부사장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측은 이 부사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감사 진행을 이어갈 것인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 감사를 진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사직한 이 부사장 감사의 실익이 있는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