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설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 등 민생 대책을 내놨다.
설 연휴를 약 한 달 앞두고 민생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을 집중 공급하고 정부 할인지원율을 10%포인트 상향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는 특별교통대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14일 오전 국회에서 제16차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16개 성수품을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정부 할인지원율을 기존 20%에서 30%로 10%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도 수준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유도 방안도 시행된다. 우선 정부 할인지원에 참여하는 전통시장 개수를 농축산물 약 700개소, 수산물 약 1000개소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온누리상품권 월별 구매 한도를 종이형의 경우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리는 등 50만원 상향하기로 했다. 총 발행 규모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1조원 확대된다.
정부는 대체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전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총 약 800억원의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설 연휴 기간 KTX와 SRT에 최대 30%의 역귀성 할인을 제공하고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특별교통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