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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많아 너무 행복"하다는 정용진 부회장

웍 잡은 정용진 “경영은 제 숙명, 요리는 취미"

등록일 2024년01월18일 13시4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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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요리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다. 대중 앞에 친근한 모습을 보여 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웍을 잡고 요리를 했다.

18일 연합뉴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오너 3~4세 경영자들도 본인처럼 세상 밖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 캡쳐
 

 

정 부회장은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에 대해 "안티가 많은 건 너무 해피한 것"이라며 "왜냐하면 안티가 많으면 많을수록 '찐팬'이 많다는 증거니까"라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 '찐팬이 많아서 나한테 뭐가 이롭지'라는 생각하면 별로 (이득이) 없지만, 차라리 안티가 편할 때도 있다"며 "찐팬이 많다, 고맙죠"라고도 전했다.

 

평소 다양한 인사를 쿠킹 스튜디오에 초대해 직접 요리해 대접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카메라 앞에서 빼어난 솜씨로 '칠리크랩'을 만들어냈다. 능숙한 웍질을 마친 그는 "경영은 제 숙명이고 요리는 제 취미인 거예요. 요리가 숙명이 되면 어떡합니까, 큰일 나지"라며 "(요리가) 재밌죠. 왜냐하면 맛있게 드셔주시니까"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약 5년 전부터 요리에 재미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본 아내 한지희씨가 '적적할 때 직접 요리해보라'고 권유한 뒤 시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다만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요리는 접목하지 말아달라, (요리는) 취미생활이다. 만약에 요리를 안 했다면 집에서 퍼져 자거나 사람들을 만나고 고깃집 가서 접대할 텐데 그것보다는 이 인생이 훨씬 더 나은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마트는 더 잘돼야 합니다. 이 세상은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가 나눠지게 돼 있어요. 본업 오프라인을 장악하는 게 목적이에요, 온라인은 G마켓을 통해서 견제하면서 들어갈 겁니다." 영상 속 정 부회장은 주방 화구 앞에 서서 이렇게 강조했다.

 

국내 재계 11위의 신세계그룹 최고경영자인 그에게 이마트 등 주요 계열사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작년 한 해 신세계 주요 기업들은 적지 않은 부침을 겪어서다. 이마트(트레이더스·전문점 포함)는 작년 1∼3분기 매출이 1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천487억원으로 16.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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