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693대 인력 5천620명 등 투입해 선제대응
어제(19일) 개막한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인 2024 강원 대회가 첫날부터 폭설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본격적인 경기 첫날부터 설상 종목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이 눈으로 뒤덮였고 이에 대설·교통 등 대응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는 20일 오후 1시를 기해 선제적으로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21일까지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강원 2024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
눈 치우는 제설차 (사진 = 연합뉴스)
기상청은 21일까지 산지에 산지는 10∼30㎝(많은 곳은 40㎝), 북부 동해안은 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동해안에는 10∼5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제설 장비 693대, 인력 5천620명, 제설제 4천196t을 투입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제설 취약 구간인 강릉∼대관령 구간에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눈이 계속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루지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일부 경기장엔 날씨로 인한 일정 변동이 생겼다.
슬라이딩센터 인근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경기는 날씨 영향으로 시간을 예정보다 앞당겼다.
여자 노멀힐 경기는 오전 10시에서 9시로, 남자부는 오후 1시 30분에서 12시 30분으로 변경돼 진행됐다.
21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예정된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는 12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빙상 경기가 시작된 강원도 강릉에도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 페스티벌 사이트 행사의 하나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릉하키센터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쇼트트랙 최민정의 원 포인트 레슨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