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김준철 회장)는 2월 19일 늘봄학교 시범운영 사업에 참여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경북형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저출생 위기 극복 등을 위한 국가 차원의 늘봄학교 추진 취지에 공감하며 100명 미만의 학생이 많은 경북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학교 여건에 맞는 학교장 주관의 자율적인 늘봄학교 운영 필요성에 대해 논하였다.
경북교총 주최 성공적인 경북형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경북교총 제공)
심도 깊은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북형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다음과 같이 의견을 제시하였다.
첫째, 늘봄학교는 교육지원청이 직접 운영하고 지자체 참여를 명시하는 늘봄학교 운영체계 법제화를 구축하여야 한다.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한 국가⋅사회적 수요 및 문제 해결을 위한 늘봄학교 운영 주체는 교육지원청이 직접 담당하는 법제화를 추진하여야 한다.
더불어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적 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필수화하고 초등 방과후․돌봄 관련, 다양한 인력의 안정적 활용을 지원할 수 있는 (가칭)「늘봄학교지원특별법」을 제정․추진하여야 한다.
둘째, 현직 교원이 아닌 별도의 전담 인력으로 운영하여야 한다.
늘봄학교 운영에서 있어 교원 분리 운영 체제를 추진하는 것에 동의하며 전담 인력 운영 체제 구축으로 실질적인 교원의 업무 해소를 통해 학교와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담 인력 운영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이루어져야 하며, 돌봄과 보육, 다양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전담 인력에 대한 연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늘봄지원실 운영에 대한 명확한 매뉴얼 및 업무 분장 등을 제시하여 민원 및 안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회계, 관리 시스템 또한 개발되어야 한다.
셋째, 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별도의 시설 공간을 마련하여야 한다.
늘봄학교 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양과 질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교실 외 다양한 활동 가능한 물리적 여건 마련이 필수이다. 유휴교실이 없는 학교에서는 새로운 공간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특히, 도시 대규모 학교에서 일반교실에서 늘봄학교의 운영이 이루어질 경우 학생 친화적 교실 환경 리모델링이 선행되어야 하며 교사의 학생상담, 수업준비⋅연구 등 지원하는 교사 연구실 구축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자체, 지역돌봄과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며 더 나아가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 및 확대를 통해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경상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앞으로도 ‘함께 누리고 누구나 만족하는 따뜻한 경북형 늘봄학교’ 추진을 위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긴밀히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늘봄학교 추진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학생‧학부모 모두가 참여하여 만족하고 교원의 늘봄학교 행정부담을 해소하며 지역 기관과 연계한 새로운 늘봄학교 운영 체제가 구축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