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120일)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합사 후 근황이 공개되어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
9일 에버랜드 지난 4일부터 엄마 아이바오의 품에서 함께 지내게 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최신 근황이 에버랜드 공식 사이트에 공개됐다. 송영관 사육사는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14. 사랑의 품에서 슬기롭고 빛나게’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쌍둥이가 태어난 지는 어느덧 4개월, 그리고 나란히 아이바오의 품으로 가서 생활하게 된 지 6일 째가 되는 날”이라며 “포육실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쌍둥이는 이전보다 발달된 사고와 감정 표현을 보여주었고, 많은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고 합사 후 쌍둥이 판다의 성장 근황을 언급했다.
송사육사는 아이바오가 처음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처럼 아기를 입에 물고 조금은 당황한 표정으로 몇 바퀴 서성이더니 이내 침착하게 아기들을 돌보고 안정을 취했고 포육실에서 긴장했던 쌍둥이도 서로를 잘 받아들이는 모습에 뭉클하고 안심이 되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세 모녀가 변화된 상황을 잘 받아 들이고 안정을 취해가고 있지만 계속해서 쌍둥이의 체중과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며 분유도 보충을 해주고 있으며, 쌍둥이의 증체에 따라 분유의 양을 점차 줄이고, 모유만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바톤을 넘겨 줄 계획이고, 사랑하는 아이바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또한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사육사는 어린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일, 육아라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걸 느낀다며 동물원의 사육사는 업의 특성상 야생동물을 아주 가까이서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며 그런 힘든 순간들에 직 ·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동참하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육아라는 것에 대해 더욱 많은 걸 느끼고 그들에게 배우게 되는 부분이 많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아이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