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원서만 내고 결시하는 고3 재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수능 수험생 응원중인 펭수와 중동고재학생들 (사진출처 : 자이언트펭tv)
킬러문항 배제, 재수생 증가 등으로 변수가 많아지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필요없는 수시모집에 집중하는 재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재수생 결시율은 전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여 결시율이 수능의 또 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고3 결시율이 지난해 12.0%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에서 재학생 결시율이 23.4%를 기록해 지난해(22.2%) 수준을 넘어서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모평에서도 재학생 결시율이 18.4%로 지난해(18.0%)보다 높았다.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배제가 적용된 중요한 시험임에도 재학생 결시율 높아진 이례적 양상을 나타냈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이에 비해 N수생 결시율은 지난해(11.7%)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9월 모의평가 N수생 결시율은 13.4%로 지난해(14.9%)보다 낮았고, 6월 모의평가 역시 14.5%로 지난해(15.2%)보다 낮았다.
그런가 하면 2023학년도 수능 사탐 결시율은 15.0%, 과탐 결시율은 8.4%로 사탐이 더 높았다.
국어영역은 화법과작문에서 13.0%, 언어와매체에서 9.2%의 수험생이 결시했고, 수학영역의 경우 확률과통계에서 14.0%, 미적분에서 7.3%의 응시자가 결시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고3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문과 수험생이 이과 수험생보다 결시하는 비율이 높은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생 증가, 9월 모평에 응시하지 않은 반수생 유입, 킬러문항 배제 등 변수가 많아 수능 점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복합적 변수가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