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폐인을 양산하며 화제를 몰아온 MBC 드라마 '연인'이 꽉 찬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주인공인 장현과 길채가 죽음의 위기를 넘어 재회하며 시청자들이 그렇게도 원하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고 시청률 또한 최고의 해피한 엔딩을 맞았다.
11월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월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기존 파트1, 파트2 포함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금토드라마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7.8%까지 치솟았다.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1%로 11월 18일 토요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까지 압도적이었던 '연인'이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파트1에 이어 파트2까지 한여름에 시작한 드라마는 장장 4개월여 동안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에 파트1을 마무리했고, 가을이 한창인 10월 중순에 파트2를 시작해 다시 화제몰이를 하며 겨울이 막 시작된 11월 중순에 막을 내리며 대한민국을 연인감성으로 물들게 했다.
'연인'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황진영 작가는 극적인 스토리 속에 매력적인 인물들의 감정선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남녀 주인공 남궁민, 안은진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역대급 열연을 펼쳐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
또한 작가는 청에 포로로 잡혀가 끔찍한 고초를 겪은 민초들의 삶과 끌려갔다 속환되어 조선으로 돌아온 ‘환향녀’ 이야기와 아버지인 인조에 의해 ‘소현세자’가 독살되었다는 설을 정면으로 부각시키며 또다른 화제를 몰았다.
병자호란을 정치적 관점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아낸 백성들의 입장에서 조명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낸 것이다. 이를 통해 두 주연의 멜로외에 조선의 슬픈 역사중에 하나인 ‘병자호란’이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부각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에는 두 주연 외에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이청아, 박정연, 박강섭, 권소현, 최무성, 김종태, 김무준, 전혜원, 양현민, 최영우, 김태우, 최종환, 김준원, 문성근 등 수없이 많은 배우들이 분량과 관계없이 최고의 연기로 '연인'의 메인 스토리와 함께 그 방대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또한 ‘연인폐인’들을 양산해내는 데에 한 몫을 한 것은 드라마의 뺴어난 영상미속에 담겨진 전국 방방곡곡 아름다운 곳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더욱 섬세하면서도 힘 있게 만든 김성용 감독의 공도 크다. 그의 연출은 '연인'의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대본, 연출, 배우 모든 것이 완벽한 2023년 최고의 드라마임을 누구도 부정 못하는 ‘연인’ 은 끝났지만 명품드라마 연인을 사랑한 ‘연인폐인’들은 아직도 ‘장현’과 ‘길채’를 보내지 못하고 애틋한 여운을 시청자 톡에서 공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