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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탈춤꾼들 안동으로 모인다…역대 최다 25개국 참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27일~10월 6일까지 열흘간 옛 안동역, 탈춤공원, 원도심 일원서 열려

등록일 2024년09월12일 15시2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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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보편 문화인 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27일 개막한다.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잡은 탈춤축제는 코로나 19이후 처음으로 10일간 동안 열린다. 10월 6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 탈춤공원 및 원도심 일원에서 글로벌 축제의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인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은 탈과 탈춤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와 축제가 가진 대동과 비일상의 시공간을 연결해,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희망을 표현한 것이다.

 

 




탈과 탈춤은 인간의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인류의 가장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문화다. 탈과 탈춤을 통해 모두가 동등하고 신분의 구분이 없는 자유와 평등한 세상을 표현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화합과 대동의 장을 만들어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자 한다.

 

포스터가 표현하는 다섯 가지 색상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오행사상을 상징하는 오방색이자, 탈춤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을 상징한다.

다섯 가지 색상의 천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얽히고설켜 탈의 형상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전 세계 사람이 문화의 가치를 만들고 공유하는 축제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축제는 글로벌 축제를 지향하기 위해 역대 가장 많은 외국공연단인 25개국 34개 팀이 참가한다. 공식적으로 초청되는 외국공연단 외에도 자발적으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3개 팀이 해외에서 직접 우리 축제를 찾는다.

외국공연단 초청과 함께 해외 언론 홍보(KBSWORLD, 아리랑TV, 중화권 방송 등)와 주한외국인 및 주한외교대사 초청 팸투어 및 인센티브 관광에도 노력하고 있다. 국제노선 항공기 래핑을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직접적인 비주얼 노출 홍보를 진행하고 축제장 내 편의시설, 안내판, 통역안내 요원을 확대 운영해 많은 외국인이 찾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축제 공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탈춤공원과 원도심, 중앙선1942안동역 등이며 동서로 배치됐던 축제공간을 원도심을 포함한 남북으로 확장해 도심지역에서 경제적 효과를 증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확장하고 내실 있게 운영한다.

기존 탈춤공원에는 국내·외 탈춤공연과 각종 체험, 일반판매상가, 먹거리, 놀이동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 벚꽃도로에 설치했던 야시장 상가들을 이동 배치하고, 다양한 탈과 탈춤의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는 탈 문화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구기차역사 부지에는 메인(대동)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상점이 자리할 예정이다. 특히 먹거리 존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서 지역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을 모집, 레시피 교육과 친절 및 운영 컨설팅을 진행해 저렴하고, 다양하고, 맛있는 탈춤축제 만의 음식들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원도심 공간에서는 음식축제인 객주로드페스티벌과 시장상권활성화 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서는 문화예술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등 공간이 늘어난 만큼 탈춤 관련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상거래 행위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그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탈과 탈춤이라는 정체성이 뚜렷한 축제로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마스크 체인지존을 운영해, 이 공간을 지나갈 때면 반드시 탈을 착용해야 하고, 축제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탈을 착용하게 함으로써 탈(Mask)이 많은 축제장을 만들 계획이다.

 

탈 문화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세계탈 전시, 창작탈 공모전 수상작 전시, 탈 오브제 전시, 탈 등거리 조성 등을 통해 어디서든 탈을 볼 수 있는 축제장을 만들고, 축제에 초청된 국내외 공연단도 탈을 쓰고 공연장과 축제장 곳곳에서 퍼레이드와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이메를 찾아라 △우네모(우리는 네가 누군지 모른다) 탈 랜덤 댄스경연대회 △탈 탈랜트 노래경연대회 △마스크EDM파티 등 전통적인 탈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축제장 내에서는 전통탈춤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현대탈춤인 탈랄라 댄스, 비탈민 댄스 배우기 체험이 축제기간 내내 운영된다. 누구나 자신들이 만든 탈을 쓰고 탈춤 춤사위를 따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 열린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장 모습. = 안동시 제공



24개 읍면동 주민이 끼와 실력을 뽐내는 주민자치경연대회, 시민이 직접 탈과 탈춤을 활용해서 기획한 공모사업, 현대판 창작탈춤 경연대회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 탈랜트 등 경연의 열기가 축제장의 흥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축제기간 중 안동의 날, 청소년한마당, 영남가요제 등 20여 개의 연계행사가 안동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페루가 주빈국으로, 잉카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태양제 공연을 비롯한 페루Q-pop가수의 내한공연과 페루문화전시관을 축제기간 내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하회마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매일 상설공연 그리고 선유줄불놀이가 9월 28일(토)과 10월 5일(토) 2회 만송정과 부용대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의 첫날인 27일 오후 5시 30분, 원도심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식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라는 주제를 구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들이 진행된다. 공연자와 관객이 분리된 개막식이 아닌, 관객이 개막행사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도록 연출했다. 또한 축제에 참여하는 외국공연단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고 모두 하나 돼 탈춤판을 만드는 대동난장도 진행해 어느 해보다 화려한 개막식이 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 기간은 주말과 개천절, 국군의날 임시휴일과 10월 4일 징검다리 휴일로 이어져 10일간의 축제 중 7일이 휴일이다. 날씨도 좋고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역이 만들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라는 주제로 올해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탈과 탈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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