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떠나 있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고향 ‘안동’을 가슴에 품고 사는 재경 안동 9개 고등학교 동문회 ‘친선체육대회’가 12일 구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48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재경안동9개고등학교동문회’가 주최, 재경예일메디텍고등학교동문회가 주관, 재경향우회가 후원을 맡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재경안동향우회 금경수 회장을 비롯해 9개교 고등학교동문,향우회원 및 읍·면 향우회원 등 출향인과 권용해 안동시행정안전국장, 김대진 경북도의원, 김의승 전서울행정1부시장 등 고향 안동에서 상경한 향우회원 가족을 포함 1,500여 명이 참석하고 화합해 안동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하며 결집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개회식은 각 학교의 입장식에 이은 김창보(재경예일메디텍고)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으며, 사회자의 내빈소개와 참석인사들의 축사와 격려사, 공로패 증정, 전년도 우승학교의 우승기 반납, 선수선서 및 경기규칙 설명 등으로 진행 됐다.
개회식이 끝나고 경기 중간중간 가수 축하 무대가 이어졌으며, 특히 안동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효녀 가수 이수나의 노래가 참석자들의 열기와 흥을 돋구었다.
경기 종목으로는 축구, 족구, 단체 줄넘기, 터치볼, 공굴리기 등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아무 오후 4시경 모든 경기를 마쳤다. 종합 경기 결과는 남고부에서는 한국생명고, 여고부는 경안여고가 우승을 장식했다.
김창보 재경안동9개고등학교동문 친선체욱대회장은 "안동이라는 공통된 뿌리를 가진 우리들이 안 마음으로 소통하고 단합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이 자리를 통해 안동의 자랑스러운 정신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갈음했다.
재경안동향우회 금경수 회장은 "천고마비의 계절에 친선체육대회가 열린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경향 각지에서 안동 9개교 동문들이 안동 위상을 드높이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동시장을 대신해 축사에 나선 권용해 행정안전국장은 "이제 안동은 전통과 현대,미래가 공존하고 정주 인구 30만, 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천만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고향을 사랑하고 아끼는 동문회원과 향우회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제48회를 맞은 재경안동9개고등학교 친선체욱대회는 안동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출향한 안동 사람으로 서울특별시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시내‧읍·면 향우회에 소속된 안동인들의 모임으로 30여 년의 전통속에 회원 35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