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응원송으로 오랜기간 사랑받아왔던 ‘질풍가도’의 원곡자로서 ‘싱어게인3’ 에 무명가수 74호로 등장했던 유정석이 갑작스러운 하차이유와 현재 폭발적인 사랑과 관심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앞서 23일 방송된 '싱어게인3'에서 하차의사를 밝히는 영상을 통해 "피치 못할 개인 사정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아쉽게도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 이번에 같이 팀을 하게 된 질풍로커스 동생들, 18호님, 26호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질풍로커스 파이팅해주시고, 저한테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저한테도 힘이 되는 무대였다. 무대에 많이 서고 싶었는데 좋은 무대에 서게 돼서 너무 좋았다. 저는 가수 유정석이다. 앞으로도 계속 무명 가수분들을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아쉬움과 응원을 보냈다. 질풍가도 원곡자로서 ‘싱어게인3’ 1라운드에 등장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싱어게인3’의 최고의 화제 인물이 되었다. 그가 등장한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 1위로 오랫동안 있었고, 조회수는 770만(11월25일)을 넘었다.
2라운드에서 활약할 유정석의 모습을 기대한 시청자들은 예상치 못했던 74호의 하차소식에 충격과 동시에 그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74호인 유정석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질풍천사tv’를 통해 직접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방송을 통해 말씀드린 대로 건강상의 이유로 싱어게인3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18호, 26호 가수님들과 팀을 계속하면 저로 인해 두 분께 마이너스가 된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전을 멈춘 것은 아쉽지만, 이번 출연을 통해 많은 분의 응원과 사랑에 또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잠시 쉬어가지만 절대 마이크를 놓지 않을 힘을요"라고 덧붙였다.
유정석은 "기대하셨을 분들, 그리고 고생하신 18호, 26호 가수님들께 너무 죄송하고, 저는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서, 다시 라이브 무대에 설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일어선 제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너무 감사합니다. 꼭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정석은 ‘싱어게인3’ 최대 화제인물이 되면서 그의 과거 가정사 등이 재조명됐다. 2021년 '근황올림픽'에 출연했던 유정석. 그는 당시 누나가 식도암 말기로 세상을 떠났고, 누나를 간병하던 아버지마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고 했다. 여기에 어머니까지 파킨슨병을 진단받으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손이 안 움직이고 발도 마비가 왔다. 복부까지 감각이 없어졌다. 모든 기능, 호르몬 균형도 다 깨졌었다. 우울증은 당연히 왔다"라며 건강이 악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