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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추진… 성사되면 국내 1위 OTT 로

통합 땐 월이용자 1000만 육박,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맞불

등록일 2023년11월30일 00시0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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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에 성공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빙 모회사 CJ ENM과 웨이브 모회사 SK스퀘어는 이르면 이번주 내에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다음달 초 각사의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를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합병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CJ ENM이 합병법인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가 2대주주가 된다. 양사는 실사를 거쳐 내년 초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양사는 티빙 주요 주주(네이버, SLL중앙, KT스튜디오지니 등) 및 웨이브 주요 주주(SBS, MBC, KBS 등)와도 합병법인 주주로 남을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티빙은 MAU 51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1137만 명)와 쿠팡플레이(527만 명)에 이어 3위다. 4위 웨이브(423만 명)와 티빙이 합병하면 933만 명에 달하는 MAU를 보유한 OTT로 재탄생한다.

이번 합병은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공세와 쿠팡플레이 급성장세에 맞서 규모의 경제를 위해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CJ그룹과 SK그룹의 공감대 속에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배 수준으로 커지는 MAU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상력을 높이고 플랫폼 통합으로 감축한 비용을 킬러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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