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와 정순신 자녀 학폭 논란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며 학생들의 민감도 높아져
언어폭력' 피해 가장 많아…대면수업 늘며 '신체폭력' 피해도 늘어
정순신 변호사 자녀 논란과 드라마 '더 글로리' 등 학교폭력과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관심과 이로 인해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 학생들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수가 5만 9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비율로 보면, 첫 조사였던 2013년을 제외하고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와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논란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학생들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을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한장면
교육부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이 1.9%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온라인으로 묻는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