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모든 업종 증가세...생맥주, 기타주점 매출액은 1년새 57.7% 대폭증가
경기도가 7만6323개로 전국 1위... 수도권에만 49.5% 집중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2만 5000곳 넘게 늘었고 매출액도 사상 처음 100조를 넘었다 . 코로나로 주춤했던 일상이 회복되면서 매출과 고용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의하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8만5597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21년의 26만240개 대비 9.7%가 증가한 수치다.
매장 수가 늘어나면서 종사자수와 매출액도 일제히 늘어났다.
가맹점 종사자수는 2021년 83만4천명에서 지난해 94만2천명으로 12.9%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84조6934억원에서 100조1405억원으로 18.2% 신장하면서 100조원을 넘어섰다.
종사자와 매출액은 총량 뿐 아니라 가맹점당으로도 증가세를 보였다.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3.3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가맹점당 매출액도 평균 3억5060만원으로 7.7% 상승했다.
가맹점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편의점과 한식, 커피·비알콜음료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문구점이 23.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외국식이 23.4%, 커피·비알콜음료가 18.9%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자동차 수리와 가정용 세탁이 0.5%를 기록하는 등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가맹점 종사자수는 편의점과 한식, 커피·비알콜음료가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커피·비알콜음료 28.2%, 생맥주·기타주점 27.1%, 외국식 24.0% 등은 20%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가정용 세탁은 -3.3%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가맹점 매출액 규모는 편의점과 한식, 치킨전문점이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생맥주·기타주점은 무려 57.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외국식 41.0%, 커피·비알콜음료 33.2%, 한식 29.8%, 의약품 23.2%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제과점의 경우에도 매출이 8.2% 신장했다.
가맹점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20만1천명이 종사해 전체의 21.3%를 차지했다.
한식이 14만3천명으로 15.2%, 커피·비알콜음료가 11만7천명으로 12.4%를 기록했다.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제과점으로 80.0%에 달했으며, 두발미용 78.0%, 커피·비알콜음료 76.9%, 의약품 73.1% 등이었다.
반면 자동차수리는 84.5%, 안경·렌즈는 70.5%가 남성 종사자였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63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0만원, 4.7%가 증가했다.
의약품이 4억18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유일하게 4억원대를 기록했다. 2위인 문구점은 1억7680만원, 안경·렌즈는 1억46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인당 매출액이 가장 적은 업종은 커피·비알콜음료로 5010만원을 기록하며 의약품의 8분의 1수준에 그쳤다. 두발미용은 6170만원, 가정용 세탁은 6580만원이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생맥주·기타주점이 24.2%로 가장 높았고, 가정용 세탁이 16.9%, 외국식이 13.7%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도가 7만6323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4만8505개, 인천이 1만6467개로 수도권이 전체의 49.5%를 자치했다.
지방 중에는 경남이 1만9398개, 부산이 1만8173개로 1만대 후반을 기록했다.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가 68.3개로 가장 많았고, 강원 63.4개, 울산 59.6개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은 51.2개로 가장 적었고, 서울도 51.5개로 적었다.
지역별 가맹점 종사자수는 경기도 26만1052명, 서울 17만9965명, 부산 6만1141명, 인천 5만7568명, 경남 5만5185명 순으로 많았다.
(통계자료 =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