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밴드 톡식(김정우, 김슬옹) 이 지난 22일 단독콘서트를 진행했다.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2014년 마지막 콘서트 이후 약10년만이며 톡식의 자작곡 'TODAY'를 시작으로 탑밴드에서 선보였던 '호텔 캘리포니아', '잠시라도 그대'등과 함께 신곡 'EXODUS'를 연주했다.
톡식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 곡은 물론 ‘Midnight’, ‘Stalk’, ‘No More’ 등 어쿠스틱 무대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했다.
(사진 = 밴드 톡식 인스타그램 @bandtoxic_official)
밴드 톡식은 2012년 kbs2tv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 우승으로 당시 2인조라는 독특한 멤버 구성과 화려한 외모로 많은 방송과 록페스티벌에 출연하며 관심을 받았다.
기타와 보컬 키보드를 맡은 김정우(1987.05.20), 드럼과 보컬 DJ를 맡은 김슬옹(1992.04.14) 등 두명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4인조 못지않은 풍부한 사운드로 인해 탑밴드 출연 당시 MR논란에 휩싸여 방송을 통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콘서트를 끝으로 각자 군 복무와 이후 멤버간의 계약기간 차이 등 예상치 못하게 어긋나버린 타이밍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이후 김슬옹은 계속해서 솔로 활동을 해왔고, 최근에는 아이돌그룹 투어에 드러머로 참여하며 일본에서 시간을 보냈고, 김정우는 밴드 유니라는 팀의 프로듀서로 일했다.
밴드 톡식에게 10년이라는 긴 공백이 있었지만 각각의 멤버들은 잠시도 음악을 놓지 않은 것이다.
특히 김슬옹은 2021년 JTBC 슈퍼밴드2에 데이비드 오와 팀을 이뤄 출전했다. 4라운드에서 임윤성, 변정호, 기탁과 함께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팀을 이루었고, 결선무대에서 준우승을 거머지는 활약을 했다.
김정우 역시 프로듀서 일을 하면서 톡식 활동을 위한 준비를 틈틈히 해왔고 마침내 지난 11월11일 ‘망각의 숲’ 이라는 신곡을 발표하며 밴드 톡식의 공식적인 부활을 알렸다. ‘톡식클럽’이라는 프로젝트성 앨범으로 가수 ‘하진’이 콜라보를 하며 화제가 되었다.
지난 22일 롤링홀에서 진행된 밴드톡식의 단독콘서트 모습
10년만의 단독콘서트였기에 10년을 기다려온 팬들과의 만남 역시 남달랐던 톡식은 밴드 공식 SNS를 통해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남겼다.
'10년동안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이 만든 공연이었습니다.
올 한 해 좋은 새 출발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내년이 더 기대되는 한해가 될 것 같아요!!
저희는 더 이상 기다리게 하지 않겠습니다!
좋은 활동으로 많이 찾아뵙는 톡식이 되겠습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