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영화 홍보까지 요청하는 홍보의 신 펭수가 이번에는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지난 23일 EBS 자이언트펭TV에는 ‘강한 자만 살아남는 한국의 지하철’이라는 제목의 329회 정규에피소드가 업로드되었다.
기후변화로 자신의 고향인 남극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는 소식에 슬퍼하는 펭수에게 임문식PD는 펭TV 작가의 집들이 갈 차량이 준비되었다고 전한다. 펭수는 교통차량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배출량의 17%나 차지한다며 대중교통을 타고 가겠다고 고집했다.
기특한 생각을 하는 펭수를 위해 임PD는 ‘기후동행카드’를 전달했다. 한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라는 설명에 신이 난 펭수는 집들이는 ‘기후동행카드’와 함께 한다며 기분 좋은 나들이에 나섰다.
최신 유행하는 핑크 트위드 자켓과 핑크백 그리고 기후동행카드를 들고 홍대입구 지하철역에 등장한 펭수는 집들이 장소인 ‘마곡역’을 향해 출발했다.
중간 환승역에서 조금 헷갈렸지만 펭수에게 너무나 친절한 서울시민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곡역에 도착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가장 핫한 집들이 선물을 바리바리 산 펭수는 지하철 역 바로 옆에 있는 따릉이를 이용해 작가의 집으로 가고자 했다. 따릉이 이용을 위해 동전을 빌리려는 펭수에게 제작진들은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도 무제한 사용가능함을 알려줬다.
‘기후동행카드’의 엄청난 활용도에 한껏 신이 난 펭수는 능숙한 솜씨로 따릉이를 타고 집들이 장소에 도착했다.
서울시 협찬으로 이루어진 이번 에피는 일반시민들과 만나면 더욱 재미지고 사랑스러워지는 펭수의 매력과 펭TV 특유의 유머가 너무나 잘 어우러진 또 한편의 명품 공익홍보 영상이 되었다.
귀여운 펭수가 직접 따릉이 운전까지하며 홍보해 준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으로 지난 1월27일 첫차부터 사용되고 있다.
이 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이 카드가 있으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다만,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또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 역∼하차 역 이용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승차할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 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 하차는 가능하다.
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로 출시됐다.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홍보 사이트 (서울시 제공)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천원권, 6만5천원권 2종으로 나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한 후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된 카드만 따릉이 이용과 환불이 가능하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쓸 수 있다.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5천원권을 구입한 경우 휴대전화 기종과 관계없이 '티머니GO'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라 다인승 결제는 할 수 없다.
또한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까지 청년층에 대해 월 5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청년 맞춤형 할인혜택을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원 대상을 만 19세~34세(1989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생)으로 설정, 서울에서 생활하는 청년 누구나 거주지 관계없이 구매·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3만장 판매를 기록 중이며, 구매자 비율 중 20·30대가 약 50%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청년층 수요가 높다. 이에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에 따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은 기본 가격대인 6만2000원·6만5000원에서 약 12%가 더 할인돼,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5만8000원 등 2개 권종으로 적용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대학 입학 등 청년층의 사회진출이 시작돼 봄꽃축제, 주말 외출 등 나들이가 잦아져, 대중교통 이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활발히 경제 활동과 소비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