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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계산, 커피 30잔... 군인들에게 따스한 마음 나누는 사람들

나라지키는 군인들에게 쏟아지는 온정들

등록일 2023년11월12일 23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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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한파속에서 나라지키느라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쏟아지는 시민들의 온정이 연일 화제다.

 

군대 관련 제보 및 게시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지난 12일 한 육군 장병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중년 남성에게 받았다며 커피 한 잔의 사진이 올라왔다. 육군 6사단 소속이라고 밝힌 장병은 30여명의 부대원들과 함께 지난 8일 강원도 철원에서 괴산으로 출장을 가던 도중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 휴게소에 들렀다. 그런데 중년의 남성이 다가와 자신들에게 부대 소속을 물었고 소속을 밝히자 본인도 수색대 출신이라고 하며 부대원 30여명의 커피를 사줬음을 알렸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중년의 신사분이 악수하시며 웃으면서 떠났다”면서 “군 생활 하면서 이런 경우는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경험하니 울컥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넘쳐났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분들 덕분에 제가 입은 군복이 자랑스럽다.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11일에는 육군 3군단 소속이라고 밝힌 한 부사관이 식당에서 다른 손님이 자신들의 음식값을 결제하고 간 사연을 전했다. 그는 11일 오전 11시께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한 중국음식점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반대쪽 테이블 손님께서 계산을 해주고 나가셨다’는 종업원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에 부사관은 반대쪽 테이블에서 자리를 떠나던 두 명의 남성을 따라갔다. 부산관은  "저는 전투복도 입고 있지 않았고 간부이기 때문에 성의를 정중히 고사하는 말씀을 드렸으나 신사분께서는 간부이든 병사이든 나라를 지키느라 수고해 주시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마음을 받아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들은 부사관의 짧은 머리와 말투를 보고 군인임을 알았다고 한다.

경황이 없어 연신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 했다는 부사관은 “온라인상에서만 접했던 미담 사례를 제가 겪으니 국가수호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꼈다”며 “이름 모를 두 신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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