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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집중호우로 1명 실종·251명 대피

충북 옥천서 산비탈면 무너져 50대男 실종

등록일 2024년07월08일 15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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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부터 중부지방과 충청·경북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됐다. 산사태 위험도 커져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거나 긴급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상북도 영양군과 안동, 청송 등 3개 지역의 23곳이 물에 잠겼다.

3개 시도 9개 시군구 133세대 251명이 일시 대피했다.

충북 지역에서는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려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옥천 실종자 수색중인 소방대원 =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비 상황을 살피러 나간 남편이 보이지도 않고 연락도 안 되는데 집 뒤편의 산이 무너져내려 있다"는 아내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이 집 뒤편에서 굴착기 등을 동원해 약 1시간 30분 동안 50대 남편 A씨를 수색하고 있지만 토사가 빗물에 계속 흘러내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에서도 산사태와 옹벽 붕괴 위험이 커져 주민 78명이 긴급대피했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충남 논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연산면, 양촌면 등 산사태 취약지역 125곳의 주민 231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고, 현재까지 72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주택가 인근 옹벽 붕괴 사고가 난 천안시 목천읍 주민 3명과 산사태 우려가 있는 보령 청라면 주민 3명도 대피한 상태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대전 중구 중촌동의 한 하상도로가 침수돼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트럭 운전자(70대)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오전 9시 26분께는 대전 서구 가수원동의 한 하상도로에서 '물에 잠긴 차 시동이 꺼졌다. 사람이 타고 있는데 내리지 못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5명을 투입해 승용차 운전자(40대)를 구조했다.

오전 4시 31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복수교 밑에 텐트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확인에 나섰으나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안전 조치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호우 대처 위기경보를 '주의'로 높이고 중대본 1단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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