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8일차를 맞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의 흥행세가 무섭다. 14일 기준 765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중 누적 관객 수 3위로 올라섰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지난 주말 사흘간(12∼14일) 50만 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0.1%)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 765만 5000여명으로 국내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724만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전체로 놓고 보면 ‘겨울왕국 2’(1376만명)와 ‘겨울왕국’(1032만명)에 이어 세 번째다.
영화는 지난달 12일 개봉 이후 5주 연속으로 주말 관객 수 1위, 평일에도 1·2위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이후 개봉 5일째 200만, 개봉 11일 차 300만, 개봉 12일 차 400만, 개봉 18일 차 500만, 개봉 23일 차 600만, 그리고 개봉 28일 차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난 ‘인사이드 아웃 2’에 한국 영화 신작들은 개봉 때에만 ‘반짝 1위’를 기록하고, 이후 밀리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개봉 후 첫 주말을 맞아 흥행몰이에 나섰지만, 지난 주말 34만 9000여명(21.2%)을 모아 2위로 밀렸다. 이제훈·구교환 주연 ‘탈주’(34만 9000여명·20.8%),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핸섬가이즈’(21만 4000여명·12.6%), 하정우·여진구 주연 ‘하이재킹’(10만 1000여명·6.0%)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인사이드 아웃 2’와 이후 개봉할 영화들의 1위 쟁탈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예매율로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17.3%)이 1위, 31일 개봉하는 조정석 주연 ‘파일럿’(17.1%)이 2위, 이어 24일 개봉 예정인 마블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14.0%)이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