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월부터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서울 최초로 반려견과 숙박이 가능한 '반려견 동반 캠핑장'을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달 안으로 4회 64개 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을공원 3천㎡에 조성된 반려견 동반 캠핑장은 숙박이 가능한 캠핑 사이트 16면과 함께 소형·대형견 전용 놀이터, 매력가든 '댕댕아 놀자' 정원으로 구성된다.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조성된 반려견 캠핑장 전경
특히 단독형 캠핑 사이트는 반려견을 안전하게 풀어두고 주변 반려견과의 마찰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무울타리가 설치된다.
기존 노을캠핑장과 동일하게 사이트마다 테이블과 전기분전함이 설치돼 있으며 음수대, 분리수거대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반려견과의 안전한 캠핑을 위해 고정용 화덕을 설치하진 않아 조리용품은 이용객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
반려견 동반 캠핑장 예약은 전월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한 팀당 3만3천원이며 사이트당 최대 4인·반려견 2마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15일이 주말이거나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예약이 진행된다. 이번 10월 이용을 원하는 경우 9월 16일 오후 2시 예약하면 된다.
9월 6∼29일 총 4회 동안 진행될 시범운영 참가자는 9월 4일 오후 3시부터 일자별 선착순 16개 팀, 총 64개 팀을 신청받는다.
시범운영 관련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여가 시간을 보내는 시민이 늘고 있어 서울 시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캠핑장을 열게 됐다"며 "이번 캠핑장 운영을 시작으로 서울이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정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