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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모자란 박종갑 (주)프로티앤씨 경영고문의 뷰티풀 라이프

[시니어라이프] 2024 새해 특집기사

등록일 2024년01월03일 17시1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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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정년퇴임 후 인생2막을 살며 자신을 위한 삶 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한 공헌까지 실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진정한 큰 어른들을 소개하고 알리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 어른으로 교육자 퇴임 후 제자 기업의 발전과 노인 디지털소외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까지 하루를 분초 단위로 쪼개어 살고 있는 프로티앤씨 박종갑 경영고문을 만나보았다.

 

 


 

 

박 고문은 지난 34년동안 한국폴리텍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쳤고, 은퇴 전에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장으로 눈부신 학교 발전을 이루어내며 명예롭게 퇴임했다. 재직 중   34년 동안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국가신기술개발 및 역량강화를 위하여 학습도구와 저서(8권)를 다수 개발하여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기여해왔다.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과 역량강화를 위해 가장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일한 학장 중에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고문은 지난 2023년 2월28일 은퇴하자마자 휴식시간없이 바로 한 기업의 임직원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단순 명예직이 아닌 직접 경영 및 인재개발에 참여하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2번 노령인구 디지털소외 해결을 위해 노인대상 교육프로그램에도 강사로 봉사하고 있다. 세상 누구보다 값진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고문을 직접 만났다.

 

 

 

Q. 오랜 시간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한 학장이 되어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의 발전을 이뤄낸 후 명예롭게 은퇴한 소감이 어떤지?

 

 2015년부터 2021년 5월까지 구미캠퍼스 재직기간 중에는 우수캠퍼스로 3년 연속 이사장 표창을 수상한바 있으며 구미국가산업단지에 3,000여개 중소기업에 우수인력을 배출하여 기업의 고용과 청년세대의 취업을 지원해왔다.

 

특히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을 위한 P-Tech 과정 신설과 스마트팩토리융합기술센터와 소재․부품융합기술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함으로써 기업에서 재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기술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터를 닦는 일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하나씩 성과가 나타나 보람이 컸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수없이 “사람은 누구나 사회의 한 소속으로 살아가게 되고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으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구미캠퍼스에 후학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그 발자취가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보람과 자긍심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내에 졸업생인 황치열 가수를 응원하기 위한  공원을 조성하고 행사를 진행했던 일이다. 또한 학생도서관 개관 시 구미 시민과 함께 사용하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구미시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Q. 은퇴하자마자 쉬는 시간을 거의 안 가진 걸로 알고 있는데 교육자에서 한 기업의 경영고문으로 180도 바뀐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년퇴직을 하더라도 한 인간으로서 사회에 무언가 더 남기고 싶은 욕구는 여전하다고 본다.

 

혹자는 흔히 말한다. “평생을 일해 왔으니 이제부터는 여행도 다니고 즐기면서 놀아야 한다.” 라고. 그런데 미래는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어떻게 30년 이상을 놀고 즐기다 죽음을 맞아하겠는가? 그래서 찾은 것이 32년 전 제자(대표:김종태)가 경영하는 ㈜프로티앤씨 기업의 경영고문이다.

 

퇴직 전에는 학생을 양성하여 기업에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인재를 채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을 취업시킬 때는 기업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사회 초년생을 관리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지금 맡고 있는 역할이 바로 그 역할이다. 신입사원 면접 시 기업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신입사원 교육에서는 사회 초년생으로서는 마음가짐과 근무 중간에 도퇴되지 않도록 즉, 오래 근무 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실무인재가 되는 길은 길고도 험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와 기업이 함께 청년을 가르치고 실무를 지도한다면 우수한 인재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퇴직 전 아쉽게 생각했던 일을 기업 내에서 직접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자동화공정 시스템 토탈솔루션 회사인 프로티앤씨는 어떤 회사인가? 경영고문으로 어떠한 일을 하고 있고 또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궁금하다.

 

㈜프로티엔씨 社는 기업의 제조공정을 자동화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현재 수많은 장비를 개발 중에 있다.

 

특히 LG Display 검사장비, 2차전지 검사장비, 수액충진기, 화장품,식품 제조 및 포장기, “튀봇”이라는 치킨 튀김로봇과

축산폐수를 정화하는 시스템과 여기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발전시스템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한 가지 기술만으로는 안되며 전기,전자,기계,통신,소프트웨어 간 기술융합이 이루어져야 하며 복잡하고 첨단기능이 탑재된 장비이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준별 인재가 적절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기업은 인재가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은 경영고문이라는 직함이 주는 단순 명예직이 아니라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재가 귀한 대접을 받는다. 기업의 성패는 재직하고 있는 인재의 수준이 기업의 기술력으로 판가름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기업 내에서 OJT를 통한 인재를 키워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기관에서 실무교육과 실습을 할 때 필요한 교육기자재 개발과 실무형 커리큘럼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Q. 제자가 중견 중소기업 대표로 성장한 기업에 경영고문으로 위촉됐을 때 느낌과 또한 이제 바로 옆에서 조력자로서 지켜보는 느낌은 어떤가?

 

㈜프로티앤씨 창업 당시 3명으로 출발하여 현재 100명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요인은 오로지 김종태 대표의 열정과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

 

 1주일 동안 출근한다고 하면 얼굴을 한번 볼까말까하는 정도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김종태 대표는 연일 국·내외 출장 중이다.  특히 영업사원이 따로 없다. 전 임직원이 영업의 마인드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고 있다. 즉 기술 축적이 곧 영업이기 때문이다.  

 

처음 경영고문 위촉 제안을 받았을 때 평생을 인재양성을 위한 강의만 하다가 실무현장에서 함께하는 임직원들과 함께 같은 호흡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갖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것이 나를 위로 해주었다.  

 

과거에는 사제지간 이었다면 이제는 조력자로서 김종태 대표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항상 (주)프로티앤씨가 번창하기만을 빌고 있다.

항상 (주)프로티앤씨 社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Q. 회사 경영고문으로 일을 하면서 주2회는 또 평택시 평생학습센터에서 노인들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 일은 어떤 동기로 하게 된 건가?

 

퇴직을 앞두고 퇴직 후 해야 할 일을 찾던 중 퇴직 후에 평생 익혀온 재능을 기부하며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평택시 평생학습센터 강사 Pool에 등록하였다.

 

마침내 평택시 관내에 팽성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 대상 컴퓨터 강사로 초청되었고 일주일에 2회 출강하여 디지털기기에 약자인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Q.세상이 빠르게 스마트화 되어가면서 노인들의 디지털소외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박고문의 생각은 어떤지?

 

지금 60대 이상의 어르신은 70-80년대에 산업화를 일군, 지금의 대한민국의 경제를 만들어낸 주역들이다.

 

그런데 이제 노후에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편하게 지내야 하는 시기인데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는데 먹고 살기에 바빠서 이에 순응하지 못한 어르신들은 디지털기기에 약자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컴퓨터강좌를 개설하여 그들에게 디지털 문맹을 없애는 것이 나의 목표가 되고 실현하는 것이 나의 여생에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Q. 박고문이 생각하는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나 정책 제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금 현재도 디지털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정부 산하기관 또는 지자체 행정 부설기관에서 많이 개설 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택시만 하더라도 60만 인구를 앞두고 있어 일정 규모 이상의 복지관이나 센터에서 컴퓨터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군 단위 소도시 읍면 규모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해결방안이라면 소도시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관을 건립하고 예산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소외계층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유치에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복지관이나 센터에 교육용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디지털기기에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라고 본다.    

 

 

 

Q. 주 3일은 기업에서, 주 2일은 노인 대상 컴퓨터 교육에서 일하는 일상을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지?

 

주 3일은 ㈜프로티앤씨에 출근하여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정부인증 벤처기업, 이노비즈 인증기업을 신청하기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신입사원 채용 시 면접과 채용 후 입사교육, 신입사원의 멘토역할, 제안서 발표자료를 작성하거나, 기업 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커리큘럼 작성 등에 참여 할 예정이다.

 

주 2일은 팽성노인복지관에 출강하여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노인들이 컴퓨터를 활용하여 편리한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강의와 지도에 전념하고 남는 시간에는 건강관리를 위해 파크골프라는 운동을 하고 있다.

 

 

 

Q. 은퇴 후에도 쉬지 않고 제자가 이룬 기업을 위해 조력자로서 함께 일하고  또한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까지 하는 것 자체가 지켜보는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또한 본 받아야 할 큰 어른이라는 생각이다. 곧 은퇴를 앞두고 인생2막을 시작하는 인생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지만 본인이 재직했던 기관이나 조직은 전체 사회로 보면 극히 일부이다.

 

따라서 퇴직 후에는 다양한 사람과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본인의 경력을 살리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 

젊은 시절에 하고는 싶었지만 이루지 못했던 꿈 또는 희망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취미활동이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찾아본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사회에 환언 또는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지를 찾아본다.

불안한 노후가 걱정이라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40여개의 캠퍼스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배움을 제공하는 장비와 교수진을 갖추고 국민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준비되었다. 특히 전기,용접,산업설비,건축 등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분야에 직종을 전액 국비로 매년 중장년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생각해 본다.

 

 

Q. 은퇴 후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성취감을 느낀 경험이 어떤 것인가?

 

㈜프로티앤씨 회사에 출근하면서 어떤 일을 해야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였고 혹시 짐이 되지는 않는지 걱정도 하였다.

마침내 지난 9월 벤처기업 인증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집중력이 더 높아지고, 이제야 내가 할 일을 찾았구나 하는 생각에 기쁘고 성취감과 함께 보람을 찾기도 했다.  

 

평생 교직생활을 해 온 나로서는 가장 큰 성취감이라면 역시 제자가 잘되는 것이다. [靑出於藍]

 

 

 

Q.  앞으로 또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는지?

 

우선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세대들의 멘토가 되고 싶다.

 

한국기술교육대학에서는 Step 멘토단이 운영되고 여기에 참여하여 청년세대가 고민하는 진로 및 취업에 대하여 비대면으로 질문하면 전문가로서 답해주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더 발전시켜 많은 고민들이 해소되고 청년들이 미래를 향해서 전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두 번째는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ODA 사업에 참여하는 일이다.

우리나라 1960년대는 국민소득 100달러 수준의 세계에서 최빈국에 속해있었다. 이때 선진국으로부터 IBRD차관 및 국제지원 ODA 사업을 통해서 국제 원조를 받은 국가였다.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으로 우리나라가 수출입은행과 KOICA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국제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원조를 받은 나라에서 국제원조를 지원하는 나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이에 전문가로서 참여하여 이들 나라에 한국의 발전 노하우와  한국의 문화, 기술 등을 전수하고 그들 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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