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도 우리처럼 나이를 먹게 되면 어떻게 될까?’ 누군가 한번은 생각해 볼 만한 질문에 펭수가 먼저 답했다.

 

지난 5일 EBS ‘자이언트펭tv’ 유튜브 채널에는 ‘펭수 나이 근황’이라는 제목의 에피가 업로드되었다.

 

 

 

 

네버랜드에서 영원히 아이로 살아가는 피터팬처럼 언제나 열살로 우리들의 친구로 살아가고 있는 펭수에게 어느날 갑자기 날아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바로 가장 사랑하는 ‘임문식PD’의 부고였다.

 

장례식장에 모두 모인 제작진들과 함께 임문식PD의 죽음을 슬퍼하던 펭수는 불현듯 ‘흐르는 세월 속에 모두가 변해가는데… 나만 그대로네… 임문식이도 하늘나라 가고 다들 하늘나라 갈텐데… 어떻하지?’ 라는 생각에 슬퍼지기 시작했다. 이어 ‘나도 나이를 먹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꿈에서 깼다.

 

 

 

 

꿈에서 깨자마자 임문식PD한테 전화를 해 생사를 확인하는 펭수는 아무일 없는 임PD의 모습에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그런 펭수에게 갑자기 나타난 ‘나이다이얼’, 호기심 가득한 펭수는 자신도 나이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마흔살의 펭수’로 시간여행을 떠나 디너쇼를 진행했다. 하지만 마흔살의 펭수는 노래 한곡하자마자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는 앵콜을 외치는 관객을 뒤로 하고 휴식시간을 가지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

 

 

 

 

 

온몸이 삐그덕대는데도 ‘펭클럽과 함께 나이듦’이 좋다며 펭수는 이왕 나이먹은 김에 더 늙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나타난 나이다이얼을 60살에 맞췄다.

 

60살로 떠난 펭수, 그곳에서 마주한 ‘자이언트펭tv’ 제작진들, 그 중 한명은 EBS 사장이 되었다. 그들은 60살이 된 펭수는 이제 필요없다며 EBS에서 나가라고 했고, 극대노한 펭수는 절대 못나간다고 버티다 다른 나이로 급하게 떠났다.

 

 

 

 

 

이번에 펭수가 선택한 나이는 백세시대에 맞게 ‘100살’! 하지만 노쇠한 펭수는 병원에 누워있었고, 화려했던 열살때를 격하게 추억하다 침대에 떨어지며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다행히 이것도 꿈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던 펭수는 급하게 제작진들을 호출하며 빨리 일을 하자고 재촉했다. 쉬는 날 무슨 일을 하냐고 불평하는 제작진들에게 펭수는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기보다,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지금 이순간을 즐기고 충실해야 합니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어 펭수의 초심을 대표하는 구호이자 2023년 마지막 에피에도 외쳤던 ‘YO! 자이언트펭tv펭펭!’ 으로 새해 첫 에피를 마무리했다. 2023년 한해의 끝과 2024년 새해를 관통한 초심 구호! 데뷔 5주년을 맞는 2024년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펭수의 의지가 보였다.

 

 

 

 

 

새해 벽두에 꾼 이상한 꿈이었지만 펭수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해봄 직한 질문에 대해 펭수다운 멋진 해석이 빛난 에피였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공평하게 먹는 ‘나이 한살’, 우리는 매년 한살씩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데 영원히 ‘열살’인  펭수는 새해를 맞을 때  어떤 기분일까? 한살 한살 나이들어가는 우리를 보며 혼자 즐거워할까? 아니면 에피속 펭수처럼 모두가 나이들고 늙어가는데 펭수만 열살인 것에 대해 이상한 기분을 느낄까?

 

이에 대한 펭수의 답은 ‘나이를 먹고 안 먹고에 연연하지 말고 그저 주어진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행복하고 감사한 펭수의 다음편이 아주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

 

 

 

 

 

한편 펭수의 다음편은 오래간만에 돌아온 ‘펭력사무소’다. 이번에는 무려 지하철 청소에 나서는 펭수!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펭력사무소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

 

 

(사진 = 자이언트펭TV)

 

 

 

올려 17 내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