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으로 통하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대졸로 잘못 알려진 자신의 학력을 직접 정정해 화제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강형욱은 자신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는 나무위키를 직접 읽으며 잘못된 내용을 정정했다. 강형욱은 단국대학교를 졸업이라고 나와있는 학력 부문을 보며 "대학교 가본 적 없다. 고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중에 대학교에 가고 싶은데, 이화여대 가고 싶다. 최재천 교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동물 행동에 관련된 석학, 세계적 석학이시다"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가고 싶다는 강형욱을 보고 웃음이 터진 제작진에게 "이화여대에 남자들 꽤 많던데? 어떻게 간거지?"라고 물었고 화면에는 제작진이 "교환학생이래요"라는 자막을 넣어 웃음을 더했다.
직업이 '동물 훈련사'로 표기 된 것에 대해서도 "반려견 훈련사다. 다른 동물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인'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는 "제가 기업을 운영하지는 않는다"며 "대표이긴 한데 바지사장 이런 것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강형욱은 자신의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해 "강형욱에게 직접 받는 게 가격이 상당하다? 속상한 게 훈련 프로그램이 비싸다는 느낌으로 기사도 떴는데 오해도 많다"면서 "돈을 많이 벌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업하는 분이 보면 '강형욱이 왜 저렇게 운영하지?' 생각할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는 유치원, 호텔 운영 안 한다. 위탁과 가르치는 사람 두 가지를 하면 부딪힌다. 자존심 세우느라 돈 버는 일에 신경을 못 썼는데 '돈을 많이 번다', '비싸다'라는 얘기를 할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 같은 솔직하고 당당한 강형욱의 모습에 대해 "정확한 정보 정정 감사합니다" "저 프로필이 다 맞는 건 아니구나" "고학력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당당한 태도 멋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많은 댓글 가운데 좋아요 많이 달린 "이화여대에 가신다니. 드디어 중성화하신다는 거군요. 팬으로써 그 큰 결심을 응원합니다. 후기 영상 올려주세요"라는 글도 있다. 이밖에 "여성운동가 강형순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라는 댓글도 큰 공감을 얻었다.
강형욱은 1985년생으로 동물행동 교정프로그램인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견종백과' '안고독한 훈련사' '강형욱의 개스트쇼' 등을 선보이며 반려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