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 지원을 받을 12개 대학·연합체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4일 반도체 분야 9개, 이차전지 분야 3개 등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12개 대학·연합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에 따라 대학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 양성체계 구축, 교원 확보, 실험·실습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7월 2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이번 선정평가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역량과 의지가 있는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32개 대학·연합체(46개교)에 대해 서면 검토 및 현장 실사, 대면 평가의 3단계를 거쳤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에는 개별 대학이 인재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단독형’에 가천대, 서강대, 연세대를 선정했다. 대학 간 보유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수학위 등 협업을 토대로 인재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동반성장형’에는 고려대-인제대, 아주대-한밭대, 인하대-강원대, 한국공학대-국립공주대를 추가로 뽑았다.
또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강화된 재정 지원을 받는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에 경상국립대-국립부경대, 금오공과대-영남대를 선정했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은 지역과 유형 구분 없이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과 계획을 평가했으며 국립부경대, 전남대, 한양대(ERICA)를 선정했다.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등 절차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 대학·연합체는 ▲교육여건 개선 ▲교육과정 내실화 ▲우수 인재 유치 ▲진학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해 4년 동안 집중적인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산업계 요구 수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도 사업계획에 참여한 기업, 지자체 등과 긴밀히 소통해 자체적으로 작성한 사업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