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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광화문 110억 예산 태극기 설치 논란에 "예산 책정은 여러 부대시설 때문"

'세금낭비' 지적에 "조만간 직접 설명할 것"

등록일 2024년07월08일 15시5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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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는 국가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광화문 광장에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과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두고 서울시의 취지에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으나,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더 많이 제기 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비용 110억 원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져 세금 낭비라는 지적에 직면했다.

 

 

 광화문 태극기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출연해 “설명이 아주 부족했다”며 “(조감도는)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자료라서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계 공모를 하게 되면 훨씬 가늘고, 광화문 광장의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게양대를 하나 만드는 데 110억원이 아니라 그 밑에 여러 가지 부대시설들이 있다”며 “조만간 직접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은 국가 상징 공간이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조선 시대 인물들은 민주공화국의 상징을 나타내기는 어렵다”며 “국가 상징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사업”이라고 말했다.

 

만약 서울시의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내년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애국심 고취를 위해 적절한 장소이고 사징이다”, “1억도 아까운데 저런 흉물에 혈세 110억원을 쓴다니”, “저 돈으로 하수구 정비라도 잘해서 올해 장마에는 수해 좀 없게 하자”, “다른 급한 곳도 많은데 굳이 자금도 없는 이런 시기에 저걸 해야 하나” 등의 찬반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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