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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서울대 학부모야” 논란 부른 서울대 부모 스티커....이번 주 중에 존폐 결정

학벌없는사회, 인권위에 진정…서울대발전재단 “사업유지? 계속할 것이란 뜻 아냐”

등록일 2024년08월21일 15시2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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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 조장이라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서울대 부모 차량용 스티커’ 배포에 대해 서울대발전재단이 이번 주 중에 존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 교육단체는 이 스티커를 ‘학벌주의 조장 스티커’로 규정한 뒤 ‘차별금지 위반’ 혐의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I AM (SNU) MOM”, “I AM (SNU) DAD”라고 적힌 서울대 가족 스티커를 제작, 배포하고 있는 서울대발전재단 관계자는 19일, 교육언론[창]에 “우리는 지금 현상을 인지하고 이번 주 중에 (존폐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발전재단은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의 공식 재단이다.

일부 언론이 ‘서울대 부모 스티커 유지’ 발언을 보도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유지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뜻이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할 것이라는 뉘앙스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이날 서울대발전재단의 ‘학벌주의 조장 스티커 배포 행위’를 차별금지 위반 혐의로 국가인권위에 진정했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굿즈는 서울대 로고를 활용하여, ‘자식의 입시 성공은 부모의 업적임을 마음껏 과시하라’고 부추긴 것이어서 그 천박한 발상에 각계의 비판이 거세다”라면서 “우리 단체는 사려 깊지 못한 사업으로 논란을 자초한 서울대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이와 같은 행태에 경계를 세우고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박고형준 상임활동가는 “국가인권위는 ‘특정 대학 합격 현수막 게시’에 대해, ‘특정 대학 외의 학교에 진학하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 학부모 등에게 소외감을 주는 등 교육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수차례 권고한 바 있다”면서 “국내외 대학에서 학생회 등이 학교 로고 등을 이용하여 학생을 위한 굿즈를 제작하는 경우는 있어도 대학이 학생 가족임을 자랑하도록 하는 굿즈를 제작·배포하는 일은 흔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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